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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새 수목극 '마더'가 24일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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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는 아역 배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작품이다. 사실 수진(스즈하라 나오) 역할보다 혜나(스즈하라 츠구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함을 갖고 있지만 이미 세상의 추악한 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때문에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의 얼룩진 내면과 성장을 그려낼 수 있어야 '마더'의 가슴 저린 모녀 관계 또한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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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PD는 "원작 드라마의 아역이 워낙 인상적이었다. 지구상의 아이같지 않은 것 같을 만큼 빛났다. 원작 아역과 비교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드라마 사상 아역 비중이 이 정도로 컸던 드라마가 없다. 한국 드라마 제작 여건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잘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는 천사 같이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느낌에 어른스러운 느낌을 갖고 있어야 했다. 2개월 동안 400여 명을 봤다. 그중 우리가 그린 이미지에 가장 근접한 친구가 허율이었다. 허율이 굉장히 밝은데 정신력이 강하다 보니 상황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얼굴이 나온다"고 자신했다.
이보영 또한 "아이가 어른처럼 현장에서 힘든 걸 견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의연하고 꿋꿋하게 잘하고 있다. 대견하다. 학대 장면 때문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장면을 촬영한 후에는 허율이 심리상담도 받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아이라 연기라는 걸 구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연 국내에서 선보이는 '마더'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허율의 연기는 원작 팬들의 기대치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까. '마더'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