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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김승현이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민우혁의 공연장을 찾은 가족들과 비뇨기과를 찾은 송재희, 짝을 찾아 나선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프지만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에 부모님은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너무 초라해서 가슴이 아팠다"며 "승현이가 상처는 안 받았을까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너무 후회스러웠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은 자신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부모님을 걱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둘만 좋으면 사랑만으로 충분히 감당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 건 나의 이상적인 생각이었던거 같다. 결혼은 현실인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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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오가며 드라마 촬영을 한 송재희는 녹초가 된 채로 집에 돌아왔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이 든 송재희를 위해 지소연은 보양식 요리를 준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산전검사를 위해 비뇨기과를 찾았다. 송재희는 "올해 마흔인데 1월 1일 되자마자 아프더라. 아이를 갖는 것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자신감 빼고는 몸이 자꾸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검사를 받은 송재희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송재희의 검사 결과에 대해 "정액 검사 결과가 조금 아쉽다. 개수와 모양에는 문제가 없는데 활동성이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송재희는 정자의 상태가 아이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는 "이건 3개월 전 만들어진 정자다. 3개월간의 건강을 반영한 것"이라며 "요즘 송재희 씨의 몸이 피곤했다는 걸 알 수 있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송재희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열심히, 잘하는 모습만 보이려고 미친 듯이 달렸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담담히 말했다. 지소연은 "결혼을 갑작스럽게 준비했기 때문에 피곤할 수밖에 없었을 거 같다. 그때 오빠가 한 걱정들을 내려놓게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휴식할 수 있게 해줘야겠다"며 내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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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