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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특수 3부에 기습 한방을 날린 '나쁜녀석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다.
우제문이 임기응변으로 차를 멈춘 사이에 허일후와 박계장은 황민갑을 잡았다. 이제 박계장을 제외하고 믿을 사람 하나 없는 특수 3부. 우제문은 반준혁에게 "특수 3부에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책임은 안 져도 되는데 해결은 좀 해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라며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보여주자고요. 형님은 이명득하고 다르다는 거"라는 우제문의 말에 "나처럼 되지 말라는 거야. 거기서 문제가 생겼을 때 나처럼 덮으려고 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라고. 검사답게"라는 전 지검장 이명득(주진모)의 말을 떠올린 반준혁의 얼굴은 이내 분노로 일그러졌다.
심지어 우제문을 찾아온 사람은 반준혁이 아닌 성지수(조선주)였다. '황민갑이 전직 형사를 죽인 허일후를 체포했는데 우제문이 오히려 황민갑을 범죄자로 만들려고 한다'는 성지수의 사건 조작에 반준혁은 특수 3부 손을 들어줬다. 성지수의 지시를 받은 특수 3부는 황민갑을 풀어주고 우제문과 허일후에게 돌진했다. 이들은 겨우 도망쳤지만 특수 3부는 본격적으로 공개수사를 시작했다. 우제문, 허일후와 박계장, 동료 형사까지 전부 용의자 수배가 내려졌으며 상황에 따라 실탄 사용도 허가됐다.
역습으로 황민갑에게 한방 먹이고 하상모까지 검거시킨 우제문과 허일후. "성철이랑 강주 살리자. 식구잖아, 우리"라는 말과 함께 장성철과 한강주가 있는 취조실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한강주는 자신을 구하러 온 허일후에게 취조실에 김윤경(정하담)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미 사라지고 말았다. 드디어 한자리에 모인 '나쁜녀석들'에게 우제문은 모든 전말을 밝혔고, 이를 들은 한강주는 "민 변호사님 죽이려고 했어요. 그걸 시킨 놈이 하상모였고. 그 분한테 가보는 게 먼저일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아직 특수 3부에게 잡혀있는 김윤경과 살해 위협을 받은 민태식(이윤희) 변호사의 묘연한 행방은 '나쁜녀석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판에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1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3.5%, 최고 4.1%를 기록했다. 또한 채널의 주요 타겟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3%, 최고 3.6%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늘(21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제1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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