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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애처럼 혀 짧은 말투에 '롤 업' 해서 입어야 하니 죄수복은 큰 사이즈로 달라'는 요구까지 하는 '꼴통'처럼 보이지만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나온 반전의 스펙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놀라게 했고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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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인 송지원(김준한)과 13년이 넘는 애틋한 퀴어 로맨스를 보여주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로맨스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특히 그가 사랑하는 지원의 곁에 돌아가기 위해 금단현상을 억지로 참아가며 마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은 시청자가 이들 커플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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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에는 그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져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으며 2년 전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후 절망과 슬픔에 빠져 살 수 밖에 없었던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보는 이의 눈물샘까지 자아내게 한 바 있다.
불과 몇 달 만에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에서 도저히 동일인물이 연기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이규형.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더욱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