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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늘(1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을 추적해본다.
그러나 집 안을 찬찬히 둘러보던 경찰은 베란다를 수색하던 도중 이불 속 두 구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50대 여성과 10대 소년이었다. 시신의 온몸엔 여러 개의 칼자국이 나 있었고,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마치 범죄 영화에서처럼 시신 위에는 밀가루가 뿌려져 있어 타살의 흔적이 너무나 명백했다.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이번에는 강원도의 한 콘도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렌터카 차량 트렁크에서 피해 여성의 남편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 11일, 유력 용의자 김성관이 80여 일 만에 송환됐다. 연쇄 살인 후 시급히 뉴질랜드로 도피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그의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었다. 자신의 부모와 10대 어린 동생까지 잔인하게 살해한 장남 김성관은 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두 마리 죽이고 한 마리 남았어…' 뒤늦은 오열은 무엇을 의미하나
김성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재가하면서 가족이 된 이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고 경제적 갈등까지 있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어머니와의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가족을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콘도와 렌터카를 이용해 계부를 유인한 점 등을 보아 계획범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성관 씨가 범행 직후 강원도 한 콘도 프런트에 전화한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부인 정 씨에게 "두 마리 잡았어, 이제 한 마리 남았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현장검증을 하는 내내 담담한 태도를 보이던 김 씨는 결국 오열을 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행동까지 보였다. 김 씨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일가족을 잔혹하게 연쇄적으로 살해한 김성관 씨의 범행 동기를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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