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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라스'와 차태현이 열애설을 인정했다. 양측은 지난 3일 본방송부터 '오늘부터 1일' 임을 선언했다.
'라스'PD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인걸까.
PD는 한동안 규현을 잊지 못했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던 막내. 실제로 한영롱 PD는 기자에게 "고정 MC를 수소문하던 기간동안, 제작진은 늘 '규현처럼, 규현만큼, 규현같은 사람'을 은연중에 찾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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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롱 PD는 "사실 '라스'나, 차태현이나 첫 녹화(스페셜MC로서) 당시에는 '고정'을 염두하지 않았다. 그런데 녹화를 마치고 나서 양쪽 다 같이 놀랐다"고 말했다. 큰 기대 없이 1회성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반해버린 양측. 한영롱 PD는 "차태현 본인도 '어라, 좋은데' 라는 생각을 한 것 같고, 3MC와 제작진도 '어? 잘 맞네'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신기한것은 차태현과 '라스'에게서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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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무슨 사이냐'라는 질문을 받는 커플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무한도전'과 조세호다. 차태현과 '라스'가 처음 만난 '딱' 그 시점(MBC 파업 종료)에 '무도'는 조세호를 만났고, 양측은 6주 연속 매주 데이트 중이다.
'무도' 역시 '라스'처럼 '곰신'이다. 광희가 입대하자 '무도'는 5명이 됐고, 인원부족으로 숨이 턱까지 차오는 상황임에도 고정 영입 없이 '편한 관계'로 여러 사람과 잠깐씩 어울렸다. 이를테면 배정남도 그랬다. 매번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즉 고정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김태호 PD는 신중했다. 12년간 많은 상처를 받은 그는 쉽게 새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그는 광희도 아꼈지만, 무엇보다 노홍철을 잊지 못했다. 김태호PD는 노홍철이 떠나고 없는 동안 기자에게 "노홍철은 '전무후무'하다. 누구도 '무한도전' 안에서 (노) 홍철이만큼 해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무도'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절대공감'할 만한 사실.
노홍철은 유재석을 받치고 박명수를 움직이게 하며, 정준하를 건드리고 하하와 뛰어놀던 인물이다. '무한도전'의 모든 특집들이 노홍철이 뿌린 양념에 맛이 배가됐다. 그가 떠나자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도 조금씩 퇴색됐고, 케미에서 나오는 맛도 '슴슴' 해졌다.
노홍철은 끝내 돌아오지 않고, '딴 사람'을 만나면서 행복해 보인다. 급기야 김태호PD는 희망고문을 지우겠다며 "노홍철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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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를 아끼는 사람들은 그 6주간 난리가 났다. 옛사랑을 떠나보내고 독수공방하던 '무도'에게 조세호는 '의외로' 잘 맞아떨어졌다. 심지어 '무도'가 아깝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양측의 조화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조세호는 양세형과 부싯돌 처럼 잘 부딪혔다. 그 스파크는 가만있던 형들을 움직이게 했고, 건드리면 터지는 재치로 분량을 만들어냈다. 마치 '라스'의 4번째 자리처럼, '누가 들어와도' 호불호가 갈릴 법했던 자리인데,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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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는 2018년의 시작을 새 사람과 함께 시작한다. '무도'는 어떻게 될까. 조세호는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고 싶다!"고 공언했다. 김태호PD도 '싫지는' 않은 눈치,
앞서 김태호PD는 "포털사이트 담당자님, '무한도전' 출연진에 양세형을 넣어주세요"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세호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에 양세형 옆에 자신의 이름을 포함시킬 수 있을까.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