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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 솔지의 '갑상샘눈병증'… 금연이 필수!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1-05 14:57




걸그룹 EXID의 솔지가 시구하고 있다.

최근 걸그룹 EXID의 솔지가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안와감압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함께 안와감압술과 갑상샘눈병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와감압술은 갑상샘눈병증의 수술적 치료방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대개 압박시신경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 심한 노출각막염, 안구돌출로 인한 외모상의 이유 등으로 시행하는 수술이다.

갑상샘눈병증은 갑상샘 질환과 연관돼 발생하는 안와질환으로 경미한 눈꺼풀 부종에서부터 눈꺼풀 후퇴, 안구돌출, 사시, 복시 등 다양한 미용적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도 잃을 수 있으므로 원인과 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샘 기능 이상 환자의 약 18.7%에서 눈병증이 진단됐다는 국내 보고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갑상샘 질환을 앓는 거의 모든 환자에서 눈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6배 정도 더 흔하게 나타나며, 50세 이후의 남자에서 나타나면 더 심각한 경우가 많다.

갑상샘눈병증의 가장 흔한 갑상샘 질환은 기능항진증(80~90%)이지만, 갑상샘 기능이 정상이거나 저하증인 환자에서도 눈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발생 시기는 갑상샘기능항진증이 먼저 온 뒤 1년 내에 눈병증이 오는 경우가 60~70%로 가장 많다.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고(20~22%), 눈병증이 먼저 발생하고 갑상샘 기능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8.3~20%). 따라서 갑상샘눈병증이 의심되면 갑상샘 기능이 정상이라고 해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흡연은 갑상샘눈병증의 가장 중요한 악화요인으로 갑상샘눈병증 환자는 간접 흡연을 포함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러 연구결과 흡연은 갑상샘눈병증의 발생을 증가시키며, 기존의 눈병증을 악화시키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샘눈병증은 정도에 따라 경도에서 중등도, 시신경병증을 일으킬 정도의 중증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되므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좋다.


대개 6~18개월에 걸쳐 악화되고, 그 악화된 상태가 6~18개월 정도 지속되며, 그 뒤에는 6~18개월에 걸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초기 급성기, 후기 안정기의 형태로 진행된다.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병의 경과에 따라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안과적인 치료와 함께 갑상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도록 내과적인 치료가 같이 동반돼야 한다.

김창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교수는 "갑상샘눈 질환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안구돌출이 되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며 "치료 후 대부분 큰 합병증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초기의 적절한 치료와 흡연 중이라면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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