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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감빵생활' 정웅인X정경호, 이런 '츤데레' 언제든 환영이요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1-05 03:1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역시 '파더 팽레사'(마더 테레사+팽부장의 합성어)였다.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재소자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팽부장 역의 정웅인.

그의 반전 가득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선보인 상처 가득한 눈빛은 더 많은 이들을 안방으로 끌어모았다.

4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감빵생활')에서는 팽부장(정웅인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더운 여름, 땀을 흘리면서도 긴소매를 고수하던 팽부장.

이번 회에서 그 비밀이 밝혀졌다.

연기를 화재로 팽부장은 자동 개패장치를 눌렀다.


이는 탈수기 누전으로 인한 연기. 오해였지만 팽부장은 한 동안 패닉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과거 팽부장이 있던 교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0여명이 사망한 이 사건에서 팽부장은 몸에 찬물을 끼얹고 재소자들을 구했다.

팽부장 사동의 재소자들은 사망자 1명에 그치게 됐지만, 팽부장은 이 화재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그는 큰수술을 받았음에도 구하지 못한 한 명의 재소자에 대한 죄책감에 여름에도 긴 소매를 있었다.

말을 툭툭 내뱉어도 속마음은 언제나 재소자가 우선이었다.


김제혁(박해수)은 이준호(정경호) 덕분에 넥센과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

김제혁에 복수를 계획한 똘마니(안창환). '금지약물'로 김제혁을 곤란하게 만들려했던 똘마니는 소지(김한종)를 위협했다.

소지는 김제혁의 약을 바꿔치기 했지만, 한양(이규형)이 이를 먼저 발견했다.

이후 김제혁은 넥센과 재계약을 맺게됐다.

앞서 "언론플레이 잘하는 구단과 계약하고 싶다"는 김제혁. 사연팔이로 오해를 받던 그의 진짜 이유는 여동생이었다.

"나와 관련된 기사에 여동생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단 한 글자도 안나왔으면 좋겠다".

구단들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넥센은 사연이 아닌 김제혁의 동영상을 보고 김제혁과의 계약을 결정했다.

앞서 이준호는 김제혁의 연습 영상을 찍어 넥센에 보냈고, 넥센 측은 그의 실력과 가능성을 알아봤다.

친구를 위해 본인의 잠도 줄여가며 영상을 보낸 이준호. 재소자들을 위해 불길을 뛰어든 팽부장. 자신을 죽이려 한 인물에게 "같이 운동하자"고 말한 김제혁까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힘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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