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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지혜가 신세경의 저주로 200년을 살았다.
이날 200여 년 전 전생 이야기가 이어졌다. 문수호의 씨받이로 정해라는 밤을 보냈다. 두 사람 사이에 합방은 없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밤이었다.
당파 싸움으로 문수호는 당쟁의 희생양이 되었고, 정해라는 샤론을 대신해 고문을 받았다. "모진 고문을 받다 관노로 끌려갔고 도망을 가다 죽었다"고 샤론에게 정해라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목소리를 잃은 정해라는 유배지에 있는 문수호를 찾아갔다.
죽은 줄 알았던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샤론은 가락지를 자신의 손에 끼우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집에 불을 냈다. 문수호는 불길에서 나오지 못하는 정해라에게 뛰어들 갔고 두 사람은 함께 죽었다. 정해라는 샤론에게 "영원히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 이후 샤론 역시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죽지 못했고, 30년이 흐른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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