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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 종현아"…故샤이니 종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인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0:0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을 향한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와 함께 활동했던 동료 선·후배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로이킴은 SNS에 "꺾어선 안 되는, 섬세하고 순수하며 따뜻한 꽃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수는 "너를 잘 모르지만, 너는 참 잘하는 후배였기에 정말 안타깝다. 부디 작은 새라도 되어 너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자주 들러주라.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아내 린도 "아름다운 목소리와 미소, 아직 여기에 남았는데.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적었다.

양파는 "그 빛의 울림이 컸던 별, 아. 믿을 수 없네요. 먹먹한 밤, 고인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에디킴은 "같은 길을 가던, 흔치 않은 동갑내기 친구가 떠나가네요. 네 음악에 대한 열정 기억할게. 고생 많았어"라며 떠나는 그를 위로했다. 백진희는 종현의 노래 플레이리스트 캡처와 함께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이라고 남겼다.

엑소 전 멤버 타오와 루한도 애도글을 게재했다. 타오는 "잠을 잘 수 없다. 그때 날씨가 참 추웠었는데 처음 한국 갔을 때, 처음 방송국 갈 때 'hot times'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다. 너무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이 무대 때문에, 노래 때문에 너무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고 연습도 빨리하고 싶었다"며 "고맙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선배님, 형이었다. 지금 이 시간, 그냥 얘기할 수 없는 기분인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루한도 "믿기지 않는다. 편히 가길, 최고의 메인보컬"이라고 남기며 애도했다.

또 홍석천은 "한없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 천재는 신이 더 빨리 탐을 내는 건가. 그러기엔 너무 빠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 나이에 더 많은 재능을 팬들과 함께해야 되는데 참 먹먹하다. 오늘 밤은 참 힘들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이 정말 하기 싫다"고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백아연은 "음악방송 첫 1위 했을 때 축하한다며 꽃가루를 함께 뿌려주시던 선배님의 따뜻했던 마음과 다정했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선배님을 힘들고 아프게 했던 모든 것 다 털어버리고 그곳에서는 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작사가 김이나는 "세상의 어느 별이 질 때 서럽지 않겠냐만 유독 내 마음에 사무치는 별이 졌다. 이 공간의 가벼움과 그가 졌을 무게의 간극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맞겠다 싶었지만 아무 기록도 안 남기기엔 그 또한 서러운 마음이라"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정기고는 "문득 사람 사는 게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곡은 이 부분이 너무 좋고, 이 아티스트 어떤 곡이 너무 좋다며 음악 이야기할 때 그렇게 눈이 빛나던 기억이 생생해서 더 허망하다. 종현이를 잃은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밤입니다. 한 명의 팬으로서, 함께 음악을 사랑했던 동료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조권은 "2008년 같은 해 데뷔, 꿈을 이루기 위해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겠지. 그 마음 소중히 간직한 채 이젠 힘들지 않았으면 해. 반짝이던 아이가 별이 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글을 남겼다.

종현과 함께 '한숨'을 작업했던 이하이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 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씨엔블루 이종현은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며 종현과 함께했던 사진을 게재했다. 또 프로필 사진과 문구도 모두 변경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누나에게 보낸 문자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에는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 20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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