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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영애가 20분도 되지 않는 짧은 단편 영화만으로도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20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였지만 이영애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이영애는 화장실 환풍구를 타고 올라오는 아랫집 거주자의 담배 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자 희지로 등장했다.
영화 전체에는 스산하고 미스터리한 기운이 감돌았고 무표정하고 텅비어 보이는 이영애의 눈빛, 그리고 그가 108배를 하면서 외우는 알 수 없는 주문들은 스릴러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 높아지게 했다. 아랫집 거주자에게 쓴 편지를 읽는 이영애의 예의바르고 친절한 내레이션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떠올리게 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MBC '대장금' 이후 14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내년 방송 예정인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 '이몽' 출연까지 확정해 팬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이어 이경미 감독의 단편 영화 '아래집'으로 잠깐이나마 영화 팬들을 만난 이영애. 이제는 장편 드라마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한편,
'전체관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감독 10인이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들은 매회 온라인 라이브채널을 통해 시사회를 열어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또 이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수익은 독립영화 진흥을 위한 기부를 통해 의미 있게 쓰여 진다.
단편영화 제작에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 '조작된 도시'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대립군'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남극일기' '마담뺑덕'의 임필성 감독,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 '똥파리' 양익준 감독, '계춘할망'의 창감독,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봉만대 감독 등이 참여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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