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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배우 정우성'이 아닌 '난민대사 정우성'이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만났다.
정우성은 손석희와 함께 VCR을 지켜보며 남편의 죽음을 이겨내고, 고향에서 살아가다가 사위의 죽음까지 겪은 후 결국 세 딸과 함께 미얀마에서 난민촌으로 넘어 온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난민은 남편의 총살을 목격한 임신 7개월의 여성. 정우성은 "남편의 죽음을 이야기 하면서도, 매우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하더라"며 "마치 자신의 현실이 아닌것처럼 현실을 도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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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는 조심히 말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친선대사'라고 하면 '이름만 걸어놓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던것도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오늘부터 그 생각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런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1년에 한번씩 자발적으로 '어디를 가야할까'라고 고민한다. 그리고 난민촌을 방문을 하면 할수록 '내가 왜 이 곳에 찾아와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받는다. 난민촌에서 활동중인 난민기구 종사자들을 보며 느낀 존경심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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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는 영화 '강철비'의 개봉을 앞둔 정우성을 위해 영화에 관한 질문을 했지만 정우성은 "'뉴스룸'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고, 손석희는 "로힝야족을 방문하고 돌아오신 이야기를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구체적으로 말씀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참혹함을 몇마디 말로 다 옮길 수 없다"며 "끝도 없는 난민촌 행렬, 식수와 전기도 없으며 의료와 교육도 없다. 그런 모습을 보고나면 내가 이곳 ('뉴스룸')에서 몇마디 하는 것으로 그들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어 "'왜 우리가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라고 하신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도 전쟁과 분단을 겪었고, 실향과 난민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는 민족이다.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들에게는 국제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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