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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 강호동 2위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12-11 15:07



유재석이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개그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이 38.3%의 지지를 얻어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무한도전>(MBC),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해피투게더 시즌3>(KBS2)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개그맨 부문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위, 2010년과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부터 다시 6년 연속 1위에 올라 10년 넘게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위는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강호동(23.3%)이다. 그는 <해피선데이-1박2일>(KBS2), <황금어장-무릎팍도사>(MBC) 등으로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 MC로 군림했으며, 2010년에는 유재석을 뒤로하고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복귀 후 <아는 형님>, <한끼줍쇼>(JTBC), <신서유기>, <섬총사>(tvN) 등 비지상파 채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3위는 박나래(15.9%)로, 여성 개그맨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12년 <코미디 빅리그>(tvN)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렸으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MBC) 등에 게스트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대세로 등극했다. 올해는 전통 코미디뿐 아니라 <나 혼자 산다>, <비디오스타>(MBC), <겟잇뷰티 2017>(온스타일), <짠내투어>(tvN)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4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 신동엽(13.5%)이다. 그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KBS2), <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SBS), < SNL 코리아>, <수요미식회>(tvN) 등 지상파와 비지상파 채널을 넘나들며 예능 지존(至尊) '동엽신'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5위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9.5%)다. 1981년 데뷔해 40년 가까이 토크쇼, 실내 예능, 리얼 버라이어티 등 모든 장르 예능을 섭렵하며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한끼줍쇼>(JTBC),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채널A),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MBC)에 출연하고 있다.

6위 이수근(8.1%)은 <개그콘서트> 출신으로 <아는 형님>(JTBC), <신서유기>(tvN)에서 강호동과 명콤비를 이루고 있으며, 뛰어난 순발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7위는 <개그콘서트>의 맏형이자 터줏대감, <해피선데이-1박2일> 3기 멤버 김준호(7.8%), 8위는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코미디 빅리그>, <집밥 백선생>(tvN)에서도 활약 중인 양세형(7.4%)이다. 9위는 < SNL 코리아>, <맛있는 녀석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푸근한 매력으로 어필하는 김준현(6.9%), 10위는 <정글의 법칙>(SBS) 족장 김병만(3.9%)이다.

이외 이국주(3.5%), 김숙(3.4%), 박명수(2.8%), 장도연, 박수홍(이상 2.3%), 김구라, 유민상(이상 2.1%), 양세찬, 이상민(이상 1.8%), 윤정수(1.7%)가 20위권에 들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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