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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현민은 대표적인 운동선수 출신 배우다.
그리고 2009년 OCN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을 시작으로 '야차' '무정도시'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연애의 발견' '마녀의 연애' '내 딸, 금사월' '뷰티풀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렇게 쌓인 내공을 바탕으로 올해 OCN '터널'과 KBS2 '마녀의 법정'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남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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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기 전 윤현민은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다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그렇다면 다음 스텝은 뭘까.
"내가 연기자로서 산 삶보다 아직은 운동선수로 산 삶이 더 길다. 제일 친한 (정)경호형이랑은 그런 말을 많이 나눈다. 중간중간 모니터링도 해주고 한다. 내 직업이 이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한 분야에서 10년은 버티고 살아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자주한다. 아직은 좀더 기간이 남은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차근차근 머물러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보다 다음 작품이 조금이나마 좋은 연기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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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력에 시청자도 손을 들어줬다. '터널'은 OC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마녀의 법정'은 지상파 3사 월화극 중 유일하게 시청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드라마 두 편을 연달아 흥행시킨 케이스는 거의 없다. 차기작만 흥행시키면 윤현민은 국내 배우 중 남궁민에 이어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 이상하게 주변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시더라. 중요한 작품이라고 얘기하셨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 인생에 안 중요했던 작품은 없었다. 조그만 역을 맡든 뭘하든 내가 소화 못하면 다음은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했었다. 이번 작품 또한 역할만 커진 거지 중요한 건 똑같다. 다음 작품도 똑같지 않을까 싶다. 3연타를 쳐보겠다는 생각은 독이 될 것 같다. 힘만 더 들어가지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윤현민은 드라마 뿐 아니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에서와는 정반대로 허당기를 방출하며 '브래드' 혹은 '4얼'로 사랑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배우로서 자신의 민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데 대한 부담은 없을까.
"현무형 혜진누나도 다들 잘돼서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 사실 '나혼자 산다'에서 나 아닌 모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나도 편하게 했는데 너무 나의 모습이 다 보여줬나 싶다. 실제로 허당기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부담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결국 연기를 통해 집중하다 보면 순간은 캐릭터로 알아봐주시기 때문에 그런데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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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해주신 거니까 성의는 보여야 할 것 같아서 일본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레이닝 블루'를 외우고 있다. 대사 외우는 것보다 힘들긴 한데 프롬포터를 보면 관객분들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자 노래를 열심히 외우고 있다. 사실 '마녀의 법정'에 모든 걸 내던져서 좀 쉬어야 하지 않나 싶다. 12월은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 1월부터 컨디션이 돌아오면 대본을 보고 하지 않을까 싶다. 로맨스도 하고 싶고 한번도 안해본 사극에도 관심이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JS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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