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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을 시작으로 올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그리고 내년엔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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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 외지인을 연기한 쿠니무라 준은 마을 사람을 현혹하는 악마로 첫 등장부터 엔딩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곡성'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스터리한 긴장감과 충격의 반전으로 몰입감을 높인 쿠니무라 준은 그해 최고의 '신 스틸러'로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쿠니무라 준은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 데뷔 이래 최초로 한국영화에 진출한 것은 물론 최초 수상까지 거머쥐며 의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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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출신인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은 '나치계 최수종'이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작품에서 독일군 역할을 소화한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였다. 국내에서는 2002년 열린 제5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피아니스트'(03,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독일 장교 빌름 호젠펠트 역으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에서 바론 볼프강 본 스트러커 역으로 인지도를 넓힌 그가 '택시운전사'에서는 독일 제1공영방송 ARD-NRD의 카메라맨으로 시작해 베트남 전쟁에서 종군 기자로 활약했고, 이후 일본 특파원 기자로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교류를 쌓은 실존 인물 위르겐 힌츠페터로 등장한 것. 실존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과시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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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해외 스타가 충무로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내년 극장가 또한 또 다른 월드 스타가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바로 '프랑스의 송강호'로 불리는 뱅상 카셀. 그는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영화사 집 제작)에 출연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뱅상 카셀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에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으로 변신할 예정. 1997년 한국 IMF 당시 실제 총재였던 프랑스의 미셸 캉드쉬를 롤모델로 한 인물이다. 그동안 영화 '단지 세상의 끝'(17, 자비에 돌란 감독) '제이슨 본'(16, 폴 그린그래스 감독) '블랙스완'(11,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라빠르망'(97, 질 미무니 감독) '증오'(95, 데스몬드 나카노 감독) 등 할리우드와 프랑스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세계적인 배우다. 이러한 뱅상 카셀은 생애 첫 한국 영화 출연작인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매력을 국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것. 내년 상반기 한국을 찾아 또다시 인생 연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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