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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세기 소년소녀'가 청정 드라마로 마니아 층을 보유하며 아름다운 종영을 맞은 가운데 주연 배우로 극을 이끌어가며 열연을 보인 한예슬에게 박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예슬이 평범한 현실 속 인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는 평. 한예슬은 사진진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소꿉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 이야기를 풀어냈다. 극중 진진은 일할 때는 데뷔 17년차답게 냉철하게 행동하고 스캔들에 직진 대응하는 걸크러쉬 톱스타였지만 자칭 '봉고파 3인방' 아름(류현경 분), 영심(이상희 분)과의 있을 때면 영락없는 철부지 소녀였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침대 위를 방방 뛰거나 꺄르륵 웃는 등 인간 사진진 본연의 모습이 엿보였다. 이 대목에서 한 인물을 다각도로 표현해내는 한예슬의 연기 내공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눈물 연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기도. 극중 엄마 미경(김미경 분)이 노안이 아닌 녹내장으로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진이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 것. 뒤늦게 후회하는 딸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로맨스 장르의 강점은 살리고 캐릭터의 폭을 넓히는 발전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예슬의 다음 작품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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