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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금토극 '고백부부'를 마친 손호준은 드라마 속 최반도의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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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자주자주 보던 사람들을 못 보게 되니까 아쉽기도 하고 벌써 서운하기도 하다. 우리 드라마에서 진주가 남길이에게 '엄마 없는 자식이 어딨어'라고 대사를 하는 부분이 있다. 어머니가 없는 사람은 없다. 엄마와 자식에 관한 이야기,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에 공감됐다. 반도가 대한민국 평범한 가장을 대표하는 캐릭터라 생각하는데 반도를 연기하며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우리 아버지도 직장에서 일어난 일을 한번도 집에서 얘기하신 적 없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의 책임감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 워낙 작가님이 디테일하게 글을 써주셔서 공감이 안된 부분은 없었다. 반도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하면서 그 친구의 모든 이야기가 너무 슬펐다. 반도는 가벼운 친구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살았고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했다. 포도 상자를 가져가서 '나도 장모님이 보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는 너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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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정말 이해를 잘 시켜주셨다. 진주를 볼 때는 항상 미안했고 장모님을 볼 땐 아련했고 서진이를 볼 땐 너무 사랑했다. 워낙 누나가 잘 맞춰주셨다. 그리고 단무지 3인방은 워낙 다들 그 인물이 되어줘서 주위의 도움이 컸다. 반도를 이해하며 마진주를 사랑했다. 장나라 누나는 우상이었다. 집에서 TV로 (장나라를) 보는 입장이었다. 같이 작품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 누나가 너무 똑똑하다. 내가 보지 못한 부분도 많이 배웠다. 배려를 너무 잘해준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앞에서 리액션을 잘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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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분위기 메이커였다. 이경이는 말할 것도 없고 혜정이도 너무 귀엽고 다들 현장에서 다같이 재밌게 잘 지냈다. 남들이 기용이를 되게 멋있게 보시는데 정말 귀엽다. 기용이가 유일하게 우리 드라마에서 제일 선배였는데 현실에서는 막내다. 슛 들어갈 때는 선배가 되지만 끝났을 때는 막내처럼 애교도 많고 귀엽다."
오랜만에 만나는 훈훈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에 시청자는 시즌2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에 대한 손호준의 생각은 어떨까.
"시즌2가 가능할까 싶다. 이미 과거로 가서 소중함을 느끼고 현재로 돌아와서 행복해졌는데 다시 또 싸우면 안되지 않을까. 원래 사랑했던 두 사람이 현실에 지쳐 잊고 살았던 걸 다시 깨닫게 된 거다. 서로 사랑하지만 대화가 부족했었다. 그걸 과거로 돌아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며 대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문제없이 행복하게 살 것 같은 느낌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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