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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현민이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어 올해 방송된 OCN 드라마 '터널'에서는 장르물속에서 멜로감성까지 소화해내며 스타성을 보탰다. 이 작품 속에서 윤현민은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내면엔 가슴아픈 가족사로 인해 마음을 닫고 수사에 몰두하는 엘리트 경찰 김선재로 분했다. 시간을 초월해 온 박광호(최진혁)와의 브로맨스와 신재이(이유영)와의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누구와도 어우러지는 '케미력'을 선보였다.
'마녀의 법정'은 그의 진가가 정점에 오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윤현민은 자신이 지켜주지 못한 성범죄 피해 아동 때문에 법복을 입은 정신과 의사 출신 검사 여진욱으로 분했다. 그는 세밀한 대본 분석으로 어려운 법률 용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정신과 의사 출신 검사라는 특수성을 캐릭터에 매끄럽게 녹여내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윤현민은 다소 생소한 인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촬영에 앞서 현직 의사와 검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리고 그들의 디테일한 직업적 특성을 여진욱이라는 인물에 입혔다. 앞서 한 예능을 통해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지만, 연기에 대한 진중한 자세 덕분에 대중은 정 반대의 캐릭터에 이질감 없이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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