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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이제는 멤버들이 어떤 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자포자기 하고 쓰러지지 않는다. 매번 잘 이겨냈었고, 또 다른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섯 명이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된다"(이특)
슈퍼주니어가 '블랙수트'를 차려 입고 다시 돌아왔다. 이들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8집 앨범 'PLAY'(플레이)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오후 6시 멜론, 벅스, 지니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8집 앨범 'PLAY'(플레이)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SMTOWN 채널, 네이버 TV SMTOWN 채널에서 타이틀 곡 'Black Suit'(블랙수트) 뮤직비디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컴백에 나설 예정.
예성은 "10주년 스페셜 앨범 이후로 2년 2개월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소개했고, 은혁은 "2년 2개월만에 새 앨범을 내게 됐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몇몇 멤버들이 군대 제대를 했고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면서 준비한 과정을 슈주 리턴즈라는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대에 접어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퍼포먼스가 힘들지 않을까 우려를 많이 하는데, 힘 하나도 빼지 않고 슈퍼주니어만의 힘을 살린 안무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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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앨범에는 여유로우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타이틀 곡 'Black Suit'를 비롯해, 선공개 발라드 곡 '비처럼 가지 마요 (One More Chance)', 통통 튀는 붐업 디스코 트랙 'Spin Up!',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담은 'I do (두 번째 고백)' 등을 포함,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어 슈퍼주니어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은혁은 "'플레이'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음악을 재생하다' '신나게 놀다'이다. 정성껏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BLACK SUIT'에 대해 "늘 슈퍼주니어가 해왔던 음악이다. 이번 앨범에는 감성을 자극한 동해의 발라드 곡도 있지만 (타이틀곡은) 우리가 댄스 그룹인만큼 슈퍼주니어가 1집 때부터 해온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저희 앨범을 잘 어필하고 싶은 마음과 저희 색을 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10곡을 열심히 녹음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니까 한 곡도 빠짐 없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덧붙여졌다. 김희철은 이날 '블랙 슈트'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그동안의 슈퍼주니어 뮤직비디오보다 조금 더 줄거리가 들어간 것 같다"고 했고, 신동은 "멤버들의 연기력이 담겼다. 다들 얼굴이 멋있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동해는 자작곡 '비처럼 가지 마요'에 대해 "슈퍼주니어와 다른 분위기를 담았다. 가을 겨울에 잘 어우리는 노래다.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한 여자를 비로 표현했다. 직접 경험한 내용이다"고 했다. 이어 예성은 "제가 쓴 노래가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다"고 했고, 신동은 "멤버들의 다수결에 의해 예성 노래가 실리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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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는 2년 2개월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 활동을 펼친다. 이번 앨범은 강인, 성민, 최시원을 비롯한 군 복무 중인 려욱, 규현이 활동에 빠졌으나 규현과 최시원이 녹음에 참여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앞서 불거진 논란으로 최시원이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특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최시원이 이번 활동에 함께 하지 않는다. 시원, 동해, 은혁이 오랜만에 군전역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불참한다.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가 13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이제는 멤버들이 어떤 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자포자기 하고 쓰러지는 게 아니라 매번 잘 이겨냈었고, 또 다른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섯 명이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상황이 됐지만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화기애애와 위트를 잊지 말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한 명을 줄었더라도 멤버들이 메우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도 언급했다. 이특은 "어느덧 김희철과 나는 올해로 35세가 됐다. 조금 있으면 36세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될 것 같다. 마음만은 어리다. 오래 슈퍼주니어 활동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멜론, 벅스, 지니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8집 앨범 'PLAY'(플레이)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SMTOWN 채널, 네이버 TV SMTOWN 채널에서 타이틀 곡 'Black Suit'(블랙수트) 뮤직비디오를 오픈하고, 오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 곡 'Black Suit'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