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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 최수영-온주완이 물 오른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뒤덮고 있다.
3회, 괌의 해변에서 루리가 태양에게 돌발 뽀뽀를 했다. 놀람도 잠시 태양은 부드러운 키스로 루리의 뽀뽀를 받아들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이는 루리와 태양의 첫 키스로, 짝사랑 중이던 루리가 태양에게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냈던 행동. 태양 역시 루리를 향한 미묘한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 순간이다. 이로써 전철녀와 변태남, '악연'으로 시작됐던 루리와 태양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물론 설렘도 수직 상승했던 장면이다.
#2. '쌍방향 로맨스의 시작', 루리 "가까이서 하면 안 됩니까? 가지 마십쇼"
#3. 태양의 '심장 폭행' 돌직구, "그래서 돌아온 거야, 너 때문에"
11회, SC식품 메뉴개발팀 인턴이 된 루리는 '앙숙관계'인 팀장 애리(한가림 분)의 악행 속 고된 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중 루리는 애리에게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엄마 영혜(김미숙 분)에게 보이고 속상해했다. 이에 태양은 루리를 위로하고자 자신의 남다른 가족사를 고백했다. 또한 태양은 루리에게 "나를 그냥 나 자신으로 봐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돌아온 거다. 너 때문에"라고 고백하며, 자신감이 떨어진 루리의 가치를 일깨워줬다. 이와 함께 태양은 루리를 애틋한 눈길로 바라보며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는 등,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 여심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4. 돌직구 태양도 깜놀케 하는 '핵직구' 루리,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
16회, 루리와 태양은 애리가 꾸민 신메뉴 레시피 표절 사건을 해결하고 한강 데이트를 즐겼다. 잔뜩 들뜬 기분에 걷다 넘어질 뻔한 루리는 자신을 부축해 준 태양을 와락 껴안았다. 이어 루리는 태양에게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라며 깜짝 놀랄만한 핵직구 고백을 날렸다. 태양은 루리의 깜짝 고백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의 이마에 달콤한 입맞춤을 해 가을 추위에 깨어나기 시작한 연애 세포들을 더욱 활성화시켰다.
이처럼 '밥상커플' 루리-태양은 돌직구 고백으로 시청자들에게 심쿵을 선물하는가 하면, 때론 달달한 애정 행각으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지난 16회 엔딩에서는 캐빈(이재룡 분)이 자신의 수양딸인 애리를 태양과 엮어 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핑크빛 꽃길 정주행 중인 루리-태양 커플 사이에 애리가 걸림돌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돼 루리-태양-애리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하는 믿고 보는 주말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오는 4일(토) 저녁 8시 45분에 2회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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