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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2' 첫방, 유희열도 설렌 '투머치토커X학벌깡패' 뇌섹 듀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10-27 23:2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희열이 '알쓸신잡2'에 새 멤버들 등장에 설레이는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방송한 tvN '알쓸신잡2'에서는 건축가 유현준,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이 새 멤버로 투입, 기존 멤버인 유시민 작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가수 유희열과 함께 전통문화가 살아있고 역사가 살아있는 곳, 안동 여행을 떠났다.

유희열은 새 멤버들과 버스에서 첫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일부러 이 분들에 대한 조사를 많이 안했다"며 "소개팅 하는 느낌"이라며 설레임을 드러냈다.

유시민 작가는 "난 이미 미팅을 통해 두 사람을 간파했다"며 "장동선 과학자는 독일 막스플랑크 바이오사이버네틱스 연구소 박사로 2015 페인랩 인터네셔널 대회에서 TOP9에 들어간 스피치 대장이다. 강연을 하다가 피아노도 치는 퍼포먼스 대가"라고 소개했다. 이에 장동선은 "저는 너무 말이 많다. 심지어 아내도 힘들어할 지경"이라며 '투머치토커'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건축가 유현준에 대해서는 "학벌 깡패"라며 "MIT와 하바드를 섭렵한 건축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유희열은 장동선 과학자의 피아노 실력과 서울대 작곡과를 꿈꿨다는 이야기에 "이번 시즌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멤버들이 처음 찾은 안동 여행지는 사랑에 대한 전설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월영교. 유현준이 팔각정을 자세히 설명하자 유희열은 "지금까지 황교익 선생님이 건축물을 설명해주셨는데 같이 전문가가 오니까 말씀이 없으시다"라고 말했고, 유시민은 "동네 축구에 국가 대표가 들어온 셈이다. 양민학살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황교익은 안동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헛제 삿밥'을 점심 메뉴로 추천했다. 황교익은 "헛제 삿밥에는 상어 고기와 간고등어가 나온다"며 "순수 나물맛으로 먹는 음식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 황교익 장동선은 안동소주박물관을 찾았다. 황교익은 "안동소주가 유명한 것은 대갓집이 많은 것이 이유"라며 "잘 사는 사람들이 몇번 걸러 독한 술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식 주도에 대한 질문에 "예전에 도포 자락이 있어서 손을 받치고 먹는 것"이라며 "고개를 돌리고 마시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장동선은 "여기에 관련된 논문이 있다. 중국과 독일, 동서양의 시선에 대한 의식의 차이를 다룬 논문이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누군가 똑바로 쳐다보면 좋아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같은 실험을 했는데 불쾌해했다. 도전적인 눈빛이라고 생각했다"며 "예전에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낼 때 지하철에서 예쁜 여학생을 쳐다봤는데 그 여학생이 저에게 '저 여기서 내려요'라고 말해 캔커피 광고가 생각나 심쿵한 마음에 '저는 세 정거장이나 지났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여학생이 '비켜주실래요'라고 말해서 정말 창피했다"고 말해 뇌과학자의 굴욕적인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안동 하회마을의 고택을 찾은 유현준 건축가는 "보의 두께와 직사각형의 나무대를 보면 이 집은 상당히 재력가의 집"이라며 집만 보고도 그 집안의 재산을 추리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처마의 곡선 디자인에 대해서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비에 젖은 나무 기둥을 말리기 쉽게 하기 위해 처마 끝을 들어 햇볕을 많이 받게 하기 위함이다. 한옥 건축은 과학"이라고 설명해 멤버들의 탄성을 유발했다.


유시민은 류성룡과 이순신의 관계와 선조와의 역사 이야기를 전했다. 유시민은 "당대 선조에 이은 2인자 류성룡이 사표를 내고 안동에 내려와 전쟁 역사를 기록한다. 그 책이 '징비록'이다. '징비록'에 이순신이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말한 유언이 나온다"며 "'징비록' 맨 마지막에는 후기까지 해서 16권 책을 완성했다.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조선왕조실록보다 '징비록'이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안동 하회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멤버들은 SNS 프로필 사진과 개인 아이디 닉네임까지 이야기를 확장했다. 유시민은 "내 이메일 아이디는 프리맨이다. 정계를 은퇴하고 프리맨으로 바로 바꿨다. 정계에 있을 때 짜여진 자리에 있는게 너무 힘들었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제 아이디는 손수건왕자와 근육맨"이라고 말해 슬픈 노래를 하는 발라더의 신체 결핍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도산서원을 찾은 유시민은 퇴계 이황과 기대승의 편지글에 대해 고찰해줬고, 멤버들은 두 사람의 나이와 지위를 뛰어 넘은 성숙한 토론 태도에 감탄했다.

이날 유희열은 "전통 한옥에서 한상 가득 차려진 한식음식과 안동소주를 맛보면서 이 프로그램이 정말 오래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나에게 이 프로그램은 신동엽 형님의 '동물농장'과도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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