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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예술 범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대립된다.
단순히 놀이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판단하는가하면 미디어아트로 예술에 게임기술을 활용하며 예술의 범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논의에 대한 정답은 없으나 웹젠의 행보에서 그 답의 일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웹젠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 2017(China Licensing Expo 2017)에서 뮤(MU) IP기반의 캐릭터들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웹젠과 토키도키는 패션, 아트토이, MD상품 등 토키도키의 주요 사업에 'Tokidoki X MU(가칭)' 캐릭터를 사용하며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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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2일 '기적 뮤: 각성'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텐센트와 중국 북경전람관극장에서 뮤 온라인 OST를 오케스트라로 편곡하고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구성한 '기적 뮤: 각성 매직 심포니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에서는 뮤 온라인의 배경음악 12곡을 관현악으로 재해석했다. '신비한 동물사전', '헝거게임' 등 유명 영화음악 주제곡 작곡에 참여한 '피터 보이어(Peter Boyer)'는 15년 넘게 게임에서 들었던 '뮤 온라인'의 배경음악을 최신 감각에 맞춰 오케스트라로 직접 편곡했다.
적극적인 뮤 IP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웹젠은 미술 영역까지 범위를 넓혔다. 25일 오후 서울 브라운갤러리에서 뮤 IP를 활용한 미술전시회 뮤트(MUT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MUTE: 소리를 줄이면 보이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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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이러한 행보는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문화 또는 예술 장르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게임이 단순히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놀이에 국한되지 않고 게임을 모르더라도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 혹은 예술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답은 없다. 게임은 많은 이들이 즐기는 여가생활이자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누군가 '게임은 예술이다'라고 규정한다고 해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자리잡아가야 할 문제다.
확실한 것은 이러한 게임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게임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간이나 속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