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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민이 12년 만에 자신의 근황과 사생활을 공개했다.
김민은 데뷔 계기에 대해 "한국에서 연세대 어학당에 다니던 중 케이블TV 리포터로 시작했다"며 마이클 조던-알 파치노-로버트 드니로-주윤발 등과 한국 최초로 인터뷰를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마이클 조던과의 단독 인터뷰 순간의 감격을 되새기는가 하면,.서구적인 비주얼 덕분에 배우로 발탁되고,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로부터 스파르타식 연기 지도를 받던 시기도 회상했다.
특히 김민은 '한국인 해외진출 여배우 1호'라는 사실에 쑥스러워했다. 성룡이 영화 '엑시덴탈 스파이'를 찍을 당시 영어를 할줄 아는 여배우를 찾은 끝에 김민이 뽑혔던 것. 이후 중국 드라마 '독행 시위'에 캐스팅, 황사바람이 몰아치는 현장에서 연기했던 고통도 돌이켰다. 10년지기 차예련을 비롯해 황신혜-오연수-박시연-홍은희-지춘희 디자이너 등 연예계의 넓은 인맥도 자랑했다.
김민은 "이제 전 배우 아니고 전업주부다. 배우 김민과 엄마 김민이 충돌된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내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며 지난 2005년 이후 가정에 충실해온 삶을 전했다. 김민의 별명은 '2시 신데렐라'. 놀다가도 2시만 되면 아이를 데리러가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었다. 딸과 함께 지드래곤 콘서트를 보러간 일화도 전했다.
김민의 딸 유나 양도 출연했다. 엄마를 닮아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10살 딸이었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는 똘똘한 모습이 돋보였다. 김민은 "가는 곳마다 엄마 선물을 사오는 마음씨 예쁜 딸"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비버리힐즈에 위치한 김민의 자택도 공개됐다. 깔끔하게 꾸며진 김민의 집 옆집이 저스틴 비버의 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마이클 잭슨의 집도 멀지 않았다.
김민은 여배우 아닌 일반인으로서도 충실한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김민의 친구들도 부러워할만큼 엄마로서, 또 아내로서 행복한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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