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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최양락과 남서방의 '깜찍한' 사기극이 '백년손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스튜디오에는 '문제사위 1기' 배우 조연우가 출연했다. 조연우는 47살에 3살 아들을 키우는 '늦깎이' 아빠로서 젊은 부모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고충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조연우는 "양육을 많이 맡아서 한다. 친구들 아이들 보면 군대 가고 그러더라. 친구가 '내 아들은 군대 가서 연병장을 기고 있는데, 니 아들은 방바닥 기고 있냐?'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이 정도 나이면 아들 취업, 학업 상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년손님'의 큰 경사도 있었다. 김환 아나운서가 "뱃속의 아이가 6개월이 됐다"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린 것. 이어 그는 "일찍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아이가 조금 더 건강하고 조심히 다 컸을 때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태명은 심콩이다"라며 "심콩이를 위해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의 노력에 넘어가주려고 했던 것이었다. 이춘자 여사는 "공판장 고등어가 아니다. 누굴 속이려고"라고 말했다. 어르신들도 "우리가 남 서방에게 한두 번 속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팽현숙은 크게 감동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팽현숙은 "그거 봤을 때 귀엽고 깜찍하단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 나가 먹는 느낌이었다. 진짜 감동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양락과 남서방의 편의점 사기극이 들통난데 이어 팽현숙이 소감을 밝히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9.02%까지 치솟으며 이 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자기야-백년손님'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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