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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규리가 희망을 캐는 모잠비크 아이들을 만났다.
인구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가뭄과 홍수 등 수시로 찾아오는 자연재해로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해가 많다. 이런 여파로 어른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접국으로 일을 찾아 떠나고 그 대신 아이들이 험한 일터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이들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모잠비크를 찾은 배우 김규리는 먼저 숯을 만들어 파는 소년 자이미를 찾았다. 보호 장비도 없이 뜨거운 숯을 맨 손으로 건져내는 일을 하는 자이미의 손은 엄청난 열기에 데고 다쳐, 온통 딱딱한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소년의 손을 잡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은 김규리는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이미를 위로했다.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채,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는 아이들을 보며 힘들어도 포기해선 안 될 희망을 보았다는 김규리는 모잠비크 아이들의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호소했다.
'2017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는 글로벌 MB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오늘(27일) 낮 12시 20분에 배우 김규리의 모잠비크 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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