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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다만세' 여진구가 결국 소멸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정원은 성해성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며 "앞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랑해"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공주를 납치한 박동석(강성민)은 성해철(곽동연)에게 "나를 따라오지 마라. 그러면 앞으로 영원히 공주를 못 볼거다"고 협박했다. 성해성은 성해철이 녹음한 음성 통화를 듣고 박동석이 통화한 장소가 버스 터미널임을 알아챘다. 성해철은 부산행 버스에 혼자 탄 공주를 찾아냈다.
차권표(박영규)는 성해성을 찾아가 "미안하다. 너희 가족들에게 죽을죄를 지었다. 당장 자수하겠다"며 사과했다. 성해성은 "그러지 말라. 모든 걸 덮어두고 가겠다"고 용서했다.
차권표는 차민준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해성이에게 사과했다. 태훈이(김진우)에게도 다 말했다. 그동안 아들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살아서 미안하다"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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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잠에서 깬 정정원의 아침을 챙겨주는 성해성. 두 사람은 산책, 영화 보기 등 하루일과를 정했다. 성해성은 "매일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하고 싶다. 이게 행복하다"고 달콤한 모습을 보였다.
신호방과 홍진주(박진주)는 절친들 앞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성해성은 친구들의 좋은 소식에 감사했다. "나는 운 좋은 놈이다. 너희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모두 잘 있어라"며 다가올 이별을 암시했다.
정정원의 그림책이 발간됐다. 성해성과 함께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살펴봤다. 책 첫 장 뒤에는 '사랑하는 해성에게'라는 문구가 담겼다. 성해성은 주변 지인들에게 정정원의 책을 선물하며 이별 인사를 건넸다.
성해성은 정정원과 마주했다.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 나 기억해. 잘 있어.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정원은 "기억하지 않을 거다. 언제까지나 널 사랑할 거야. 영원히"라고 대답했다. "꼭 다시 만나자"는 말은 전해지지 않았다. 정정원은 주저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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