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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병원선'은 이대로 괜찮을까.
물론 한국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메디컬 드라마 또한 마찬가지. 최근만 해도 '낭만닥터 김사부' '닥터스' 등이 메디컬 로맨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병원선'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하지원과 강민혁의 케미가 예상 외로 살아나지 않으면서 시청자 반감을 사고 있다. 주요 소재인 메디컬조차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마당에 나온 로맨스라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더욱이 2017년에 등장한 약혼녀 설정은 꽤나 당황스러운 그림이었다. 송은재와 곽현의 사랑이 깊어지는 매개체로 등장한 약혼 설정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약혼 자체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이에 '병원선'의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방송된 '병원선'은 9.8%,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방송분(12.9%)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SBS '다시 만난 세계'가 5.4%, 6.6%, KBS2 '맨홀'은 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병원선'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만족스러운 수치라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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