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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양수경입니다. 정말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여기까지 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 '초대'에 응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컴백 미니앨범 이후 1년 만에 선보인 신곡인 '애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작곡가 하광훈이 만든 슬픈 발라드 '애련'은 '결국 언제나 그랬든 이별은 날 울게 하겠지만 그래도 난 사랑하다 죽고 싶다'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는 가사에선 조관우의 '늪'에서 느꼈던 비밀스러움이 또다시 느껴진다.
무대에 오르기 전 '제발 울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다는 양수경. 하지만 그의 기도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무대의 막이 오를 때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보는 순간 양수경은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울먹이며 첫 노래 '사랑은 빗물 같아요'를 불러야 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자신의 고백이 이어질 때면 여러 번 울컥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양수경은 "저를 잊지 않고 제 초대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며 '초대'에 응해준 팬들에게 여러 차례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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