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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상처를 안고 서울로 돌아온 김남길이 제대로 흑화했다.
조선에서 상처를 입고 돌아온 허임이 제대로 흑화하자 극 전체 분위기가 달라졌다. 환자도 마음대로 살릴 수 없었던 조선에서의 울분을 갚기라도 하듯 VIP 환자들만을 치료하며 노숙자를 외면하고, 자신을 아들처럼 여기는 꽃분(김영옥 분) 할매를 내치며 냉정하게 돌변했다. VIP 환자들의 집까지 찾아가는 허임의 모습에서 과거 양반가들의 비밀 왕진을 다니던 모습이 오버랩됐다. "다시는 그리 짓밟히고 천대 당하며 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허임의 상처를 알기에 시청자들은 '다크 허임'의 폭주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허임과 최연경의 관계 변화 역시 급물살을 탔다. 앞서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두 사람. 상처를 입고 돌아온 허임이 연경을 차갑게 외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연경은 라면을 들고 진료실로 찾아가며 허임의 상처를 보듬으려 애썼다. 앞에서는 냉정하게 내치면서도 트라우마에 흔들리는 최연경을 걱정하는 허임의 눈빛 역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나 피하지 말라"며 마음을 내비친 최연경이 허임의 상처까지 품고 위로하길 바라는 마음도 커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허임이 왜 저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있기에 가슴이 아프다", "속물 의원으로 다시 돌아왔네", "허임과 최연경의 관계 변화가 너무 안타깝다" "댕댕이 허임 돌려줘라~", "최연경이 허임의 상처를 잘 보듬어줬으면 좋겠는데", "마성태 원장의 검은 속내를 허임이 빨리 알아차리길", "열마디 대사보다 눈빛으로!", "허임-연경, 우리 칼침이들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9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 최고 6.7%를 기록,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흑화한 후 VIP 환자를 전담하는 허임과 최연경이 환자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허임을 이용하려는 마성태 원장의 욕망이 점점 커지고, 허임 뒷조사에 나선 유재하(유민규 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허임을 둘러싼 위기들도 고조되고 있다. '명불허전' 10회는 오늘(10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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