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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맨홀' 김재중은 또 다시 유이와 사랑이 어긋났다. 그런 김재중에게 정혜성이 고백하며 한 걸음 다가섰다.
봉필은 다시 만나게 된 수진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했지만, 수진은 봉필에게 냉랭하게 대했다. 이에 봉필은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봉필은 수진의 고백만 듣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 상황이었기 때문. 그리고 수진의 곁에는 박재현(장미관 분)이 있었다. 아직도 재현을 만나고 있는 수진을 본 봉필은 괴로워했다.
수진은 사진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에 봉필은 축하해주기 위해 꽃을 들고 스튜디오를 찾았지만, 수진과 재현이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또 한번 분노했다.
급기야 재현은 수진에게 "나랑 결혼해 달라"며 청혼 프러포즈를 했다. 수진은 이를 승낙했고, 뒤에서 몰래 이를 지켜보던 봉필의 마음은 찢어졌다.
봉필은 친구들을 통해 입대하기 전에 잃어버린 카메라를 재현이 수진에게 찾아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졌음을 알게됐다. 그 카메라에는 수진을 향한 봉필의 고백 영상이 담겨 있었다. 봉필은 수진에게 카메라 속 영상을 본 적 없냐고 물었지만, 수진은 "난 영상 본 적 없다"고 차갑게 답했다. 봉필은 고백 영상을 지운 이로 재현을 의심했지만, 재현은 "난 카메라 그대로 수진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봉필은 자신에게 고백까지 했던 수진이 대체 어떤 이유로 재현에게 마음을 돌린 것인지 궁금해하며 괴로워했다. 봉필은 "내 고백 영상만 봤어도, 수진이랑 잘 될 수 있었을 텐데..."라며 한탄했다.
봉필은 속상한 마음에 윤진숙(정혜성 분)과 술을 마셨고, 진숙의 집에서 자신이 군대에 있을때 수진에게 보냈던 편지를 발견하고는 놀랐다. 진숙이 중간에서 편지를 가로챈 것. 진숙은 따져묻는 봉필에게 "내가 너 좋아해서 그랬다. 넌 수진이만 바라보느라 몰랐겠지만, 난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널 바라보고 있었다. 10년간 널 좋아했다"고 고백해버렸다.
진숙은 봉필에게 "나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적극적으로 대시했지만 봉필은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눈물을 흘리는 진숙의 모습을 애처롭게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조석태(바로 분)였다.
봉필은 다시 수진을 찾아가 "너도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않느냐. 28년간 단 한번도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거른 적 없다"고 고백했지만, 수진은 "이젠 내 마음이 변했다. 나에겐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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