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이 별세했다.
28일 소속사 푸른곰팡이 측은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던 조동진이 28일 오전 3시43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그는 자택에서 쓰러진 것을 아들이 발견해 구급차로 이동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조동진은 다음달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릴 '꿈의 작업 201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열 예정이었지만, 끝내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동진의 사망 소식에 가요계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동진 형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명길 역시 "'겨울비', '그렇게 10년', '빈 하루' 추억과 아쉬움과 아련함과. 항상 내 마음 속의 휴식과 같은 음악이었는데. 조동진, 멋진 음악인"이라며 그의 앨범 재킷 사진을 게시하며 추모했다.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주위 동료들을 통해 크디큰 분이었음을, 드넓은 분이었음을, 누구라도 존경할 수 밖에 없는 그 인품과 음악에 대해 들었습니다"라는 이승환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공연을 앞두시고 부디 영면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조동진은 1979년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해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등의 주옥같은 노래를 발표하며 1980~1990년대의 포크 음악의 중심 '포크계의 대부'로 불렸다.
또한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조동진은 하나음악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한동준, 이병우, 장필순, 김광석, 고찬용, 조규찬, 유희열과 작업, 음악의 풍요를 이끌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주최하고 대학 싱어송라이터 원석을 발굴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도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30분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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