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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형진(48)이 "관객에게 잊힌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사실 관객에게 잊혀진다는 두려움이 5만프로 있다. 배우로서 연기 갈증도 있었지만 관객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다른 영화를 보면서 '내가 거기에 있어야 하는데'라는 욕심이 드는게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시간들이 나한테 시험의 기간을 두나보다 싶다. 이런 담금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외면받는 생각을 하면 이불킥하면서 분노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럴게 아니더라. 더 솔직하게 나는 과거에 꼴값을 떨었다. 나의 행동들이 정의롭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와 동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배우가 배우 역할만 하면 되는데 배우가 배우 역할은 물론 다른 것들까지 신경을 쓰면서 오지랖을 떨었다.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담감이 된 것 같다. 어느 순간 나는 어려운 사람이 됐고 무서운 사람이 됐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정말 오지랖이었던 것이다. 누굴 탓할게 아니다. 내 탓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가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다.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육진수, 강신일, 방준호 등이 가세했고 '창수'를 연출한 이덕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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