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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두근두근' 첫 사랑 소꿉친구에게 전합니다~'"
이와 관련 여진구는 이연희를 향해 건네는, 설렘-질투-풋풋 등 '3색 러브 어록'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는 것. 부드러운 목소리와 깊은 눈빛을 장착한 채, 순수함과 동시에 유치하지만 심쿵한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 듣기만 해도 심쿵! 달달하면서도 절절한 '꿀매력' 폭발
-"나는 지금 정원이 너를 보고 있는 게, 일요일 하루 못보고 월요일에 학교에서 다시 만난 거 같거든. 나한테는 12년 세월은 없어서 그래. 이해해줘라."(2회. 하숙집 아줌마의 월세 독촉을 받는 정원의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모진 말을 내뱉은 후)
-"정원아. 너 잘못 아니야. 나 너 때문에 죽은 거 아니야. 너 잘못 아니야. 너 잘못 하나도 없어. 그리고 나 살인범 아니야.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이제 도망다니지 마. 아직도 못생겼네 정정원."(2회. 12년 동안 정원이 겪어온 상처를 호방(이시언)에게 들은 후 정원을 찾아가)
-"정원이를 안았을 때 쿵쿵 뛰는 내 심장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마치 커다란 시계 소리 같았다. 이 세계에서 내 시간이 다시 시작되는 소리였다."(3회. 서럽게 우는 정원을 안아준 후 해성의 내레이션)
-"다시 만날 수 있는 '안녕'을 하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내일도 내일도 내일도 계속 아침을 맞을 수 있으면 좋겠다."(3회. 12년 만에 만난 정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출근하는 정원을 배웅해주며)
-"그 말이 아니잖아. 어디가 아파서 그렇게 약을 많이 먹은 거야? 잘 먹고 다니고, 아프지 말라고. 어? 이런 거 좀 묻히고 다니지 말고."(4회. 자신을 찾아온 친엄마를 만나고 돌아온 정원을 본 후 짠한 마음에 입에 묻은 떡볶이를 닦아주며)
-"한번만 더 누나라고 하면 그땐 진짜 화낸다"(4회. 자신을 향해 농담으로 누나라고 말하는 정원의 손을 잡아 가까이 세우고는 진지하게)
-"똑같은데. 똑같다고. 내 눈엔"(5회. 집주인을 피해 정원과 레스토랑으로 도망 온 후 정원이 해성에 비해 자신이 늙은 거 같다고 하자)
-"나한테 몇일 전 기억이니까... 너랑 일들은 나한텐 몇일밖에 안된 일들이야."(5회. 정원에게 12년 전 가기로 했다 못 갔던 불꽃놀이에 가자고 얘기하며)
-"정원아, 난데, 내가 좀 늦어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나 지금 가니까. 알았지? 우리 오늘 꼭 불꽃놀이 봐야해. 제발 기다려. 꼭."(6회. 교통사고 범인을 찾다 불꽃놀이에 늦은 해성이 정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기며)
-"나 돌아왔잖아. 니 눈앞에 있잖아. 잊어도 돼. 난 니가 있어서 행복해. 그때나 지금이나. 넌 나한테 그런 존재야. 그러니까, 다 잊어. 그럴 수 있지?"(8회.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아파하는 정원을 간호하고 난 후 키스를 건네며)
-"갑자기 보고 싶어서."(10회. 민준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12년 전 머리핀을 호방에게 건네받은 해성이 정원을 찾아가 전하며)
◆ 유치해도 심쿵! '질투의 성해성'이 떴다
-"미술학원에서 그림만 그려라."(1회. 고등학교 회상 장면. 정원을 좋아한다는 미술부장이 정원과 함께 대화하는 것을 목격한 후 미술부장 옆을 지나가며)
-"정원아. 오늘 나랑 술 한 잔 하자. 너도 나 '성해성군'으로 보는 거냐? 어려서 안 된다는 거야?"(3회. 민준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을 정원의 사촌 동생으로 소개받은 민준이 성해성 군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그럼 남자 혼자 있는 집에 여자가. 밤새 간호를 하겠다고? 어?"(4회. 정원이 자신과 시장에 갔다가 사고 당한 민준의 집에 머물면서 간호하겠다고 하자)
-"너, 술 마시지 마. 그냥 마시지 말라고."(5회. 민준과 둘이 와인을 마시게 된 정원 앞에 놓인 잔 들고 와인을 확 마셔버리며)
-"이럴 거면 늦게까지 일을 시키질 말았어야지. 지금 시간이 몇 시야...뭘 또 보재. (5회. 정원의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정원이 민준과 단둘이 레스토랑에서 특훈을 받았다고 하자)
-"너한테만? 왜 너한테만 해줘? 대표가 그래도 돼? 직원들을 골고루 챙겨야지. 진짜 나쁜 대표네."(5회. 민준과 헤어진 후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해성이 정원과 버스정류장으로 가며)
◆ 풋풋해서 심쿵! 시간이 멈춘 미스터리 소년의 순수함
-"정정원. 너 그러니까 애들이 욕정원이라고 놀리는거잖아."(1회. 정원의 회상장면. 아이 다섯을 낳으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정원에게 해성이 얼굴 붉어진 채)
-"그래도 남자 여자가 단 둘이 한 집에서 같이 자면 그게... 그러니까... 혹시...무슨. 아니 다다른 생각은 무슨. 아니야 아니야. 네가 나한테 맨날 색마 색마 했지. 나 그런 사람 아니다."(3회. 12년 만에 정원과 만난 후 갈 곳 없는 해성에게 정원이 집에서 자라고 하자)
-"어어. 그래 빨리 가야겠지? 열대야인가봐."(6회. 정원의 승급심사 탈락 후 정원과 함께 간 한강공원에서 미묘한 얼굴 맞춤 이후 당황한 채)
-"왜 자꾸 놀라?"(7회. 친구들을 피해 해성과 밀착된 채 숨어있던 정원이 꿈속에서의 팝콘 키스를 상상하며 놀라자)
제작진 측은 "여진구가 전하는 대사들이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달콤 웃음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며 "로맨스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꿉친구 해성과 정원의 사랑은 이어지게 될 지, 해성의 귀환은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가 전개된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 21, 22회 분은 오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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