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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명민(45)이 동갑내기 배우 장동건과 첫 호흡에 대해 "비현실적인 외모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남다른 개그감으로 '브이아이피'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가 된 김명민은 "기본적인 특유의 너스레가 있는데 대외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참고 있었다. 예능나가라는 추천도 많이 받았지만 은근히 낯을 많이 가린다. 어렸을 때는 외향적인 성격이었는데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성격이 전투적으로 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내가 할 몫이 있었다. 다른 배우들은 상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게 많지 않았는데 나는 모든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심지어 박희순과 장동건은 '우리 어머니가 팬이셨어요'라는 말만 하더라. 가장 능동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였기에 내가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사실 장동건은 생긴 것부터 비션실적이었고, 이종석은 살인마인 것부터 비현실적이었다. 그래서 내가 분위기를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그는 "처음 '브이아이피' 상견례 자리에서 장동건과 만남이 너무 뿌듯했다. 상견례 자리에서 장동건이 온다고 했을 때 너무 설레였다 나를 보며 젠틀한 미소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반겨주는데 너무 좋았다. 설레서 말도 잘 못했다"고 수줍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가세했고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