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실제 배달부들이 바라본 '최강 배달꾼'은 어떤 드라마일까.
◆ "드문 경험, 두근두근했죠"
서울을 중심으로 퀵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최강 배달꾼' 촬영에 깜짝 참여했다. 그는 당시 촬영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당일 현장에 가보니 전국 각지에서 실제 배달 직종자들이 모였더라. 먼 사람은 오산에서도 왔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지 않나. 두근두근했다. 난 운이 좋아서 예전에 알던 동생과 현장에서 마주쳤다. 촬영하다 보니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하더라. 아무래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 통하는 것이 있었다"
◆ "요즘 말하는 갑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강 배달꾼' 3회에는 배달부 이단아가 아픈 몸을 이끌고 배달 하던 중 말도 안 되는 갑질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거주자용 엘리베이터는 고장이 나지 않았음에도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20층을 걸어 올라가고, 배달부 무시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까지 만났다. 많은 생각거리를 남겼다는 반응. 실제 배달 종사자들은 '갑질'에 대해 어떤 느낌일까.
"요즘 말하는 갑질.. 그런 행태가 너무 심하면 당연히 안 좋다. 사람들마다 역할이 있지 않나. 배달이라는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이 그 사람의 인성이나 가정환경을 매도해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런 일이 많긴 하다"
◆ "'최강 배달꾼' 계속 볼 거다. 응원하고 싶다"
인터뷰에 성실하게 임해준 A씨. 그에게 '최강 배달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최강 배달꾼'. 촬영에 참여하게 됐을 때, 궁금해서 다시 보기를 했었다. 실제 배달하는 것과 100%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야기를 잘 꾸려나가는 것 같았다. 촬영에 참여하고 난 지금. 난 드라마 '최강 배달꾼'을 계속 볼 거다. 계속 궁금할 것 같다. 응원하고 싶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