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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 '김치세수' 복수당했다…김희선 새출발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8-13 00:0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품위있는그녀' 박복자(김선아)가 풍숙정 주인 오풍숙(소희정)의 복수에 당했다. 오풍숙이 준 독죽을 자신이 먹지 않고 안태동(김용건)에게 줬다가, 안태동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

12일 방송된 JTBC '품위있는그녀(품위녀)'에서는 박복자와 안태동의 눈물의 화해가 방송됐다. 우아진은 모든 명품을 내다팔며 새 출발에 나섰다.

이날 우아진은 나레이션을 통해 "가죽이 타는 냄새는 인간 욕망의 찌꺼기처럼 역했다. 그녀에게 보내야할 마지막을 태웠다"고 되뇌었다. 안재석(정상훈)과 안재희(오나라)는 아직도 서로를 탓하기만 할뿐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우아진은 "날 우아진 당신처럼 만들어줘. 그럼 나도 회장님 살릴게"라며 눈물을 흘리던 박복자(김선아)의 모습을 떠올렸다. 박복자는 잠든 안태동(김용건)을 찾아가 곁에서 자신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깬 뒤 자리를 떠났다. 이때 깨어난 안태동은 떠나는 박복자를 유심히 바라봤다.

박복자는 안재구(한재영)의 행방과 천방순의 행방에 대해 고발당한 상태였다. 하지만 박복자는 경찰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안재구를 데려간 것은 자신의 경호원이 지시 없이 한 짓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나 회사 판돈 들고 도망갔다. 큰아들이 나 죽이겠다고 칼들고 들어온 거다. 거기에 대한 고발은 없냐, 집안이 아주 개판"이라며 당당했다.

우아진은 '아들은 미국으로 졸업여행 갔다. 남편은 아무래도 죽은 것 같다'는 서정연(박주미)을 위로한 뒤, 집에서 마음공부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유언장 발표에서 강기호(이기우)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다"며 유언장을 빙자한 고백을 담았다. 우아진은 "전 지금 가장 고되고 성숙한 시간을 맞아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우린 행복할 때 불행을 걱정했고, 불행할 때 행복을 희망했고, 갖지 못할 무언가를 욕망하며 살았다, 살아있음은 희열 그 자체임을 죽기 직전에야 깨닫는다. 삶은 그 자체로 감사한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마음공부를 마친 우아진은 강기호와 점심을 함께 하며 그 자리에 윤성희(이태임)을 합석시켰다. 윤성희는 '안재석을 사랑했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답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에 감격했다.

박복자는 우아진에게 전화를 걸어 "스타일링매니저 구해요. 당신이 간병인으로 날 구했듯이"라고 말했고, 우아진도 동의했다.


"정말 마티스를 좋아하냐"는 우아진의 말에 박복자는 "난 마티스보다 마네가 조금 더 좋다고 말했을 텐데"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혼하니까 속시원하냐", "돈 생기니까 속시원하냐"라는 말을 주고받았다. 우아진은 "나처럼 되고 싶다며, 내가 시키는대로 할 수 있냐"고 물은 뒤 "아버님 깨어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우 큰아빠가 행방불명이에요. 어딨는지도 알죠?"라고 덧붙였지만, 박복자는 "못 믿겠지만 그건 몰라요. 경찰이 열심히 뒤지고 있을 거다. 용의자를 알려줬거든요"라고 답했다. 우아진은 "내 편으로 만들고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서였다. 박복자를 발 들이게 한 건 나였으니까"라는 나레이션도 덧붙였다.

안재석과 강기호는 우아진을 사이에 둔 감정대립을 벌였다. 안재석이 '와이프', '마누라'란 말을 꺼낼 때마다 강기호는 발끈했다. 결국 강기호는 안재석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밀어냈다.

우아진은 허진희(최윤소)의 도움을 얻어 모든 명품옷들을 처분하며 "내가 명품이거든. 이제 신세 안 질 거야"라며 웃었다. 우아진의 친구들은 우아진의 결심에 감탄했다.

우아진은 박복자를 안태동의 곁에 두며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처음부터 그걸 알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쁜 짓을 하면 행복할 수 없어요"라고 단언했다.

안태동은 자신의 곁으로 돌아온 박복자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복자는 깨어난 안태동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안태동은 "긴 얘기 안해도 된다. 당신 진심을 알고 싶었다"며 "돈 다 가져라. 난 필요없다. 그렇게 멀리 도망가지 않아도 다 당신 거다. 날 깨운 건 당신이다. 그걸로 됐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박복자는 병실로 찾아온 안재희와 박주미, 안재석에게 "이제 나타나? 아버지 쓰러지셨는데 뭐했어? 닥쳐, 넌 여기서도 그 집에서도 당장 나가. 갖고 꺼져. 쓰러진 아버지 생각 아무도 안했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박복자는 안재구의 행방을 묻는 박주미에게 "이 돈 찾겠다고 이성을 잃어버렸지? 너희들 같은 인간은 되기 싫다"고 단언한 뒤 "그 집은 이제 내 집이다. 너희들 같은 쓰레기들은 다 나가"라고 강조했다.

박복자는 "네가 등신 같이 날려먹은 그 집 내가 찾았다. 네 아빠 깨어나서야 찾아왔을까"라며 "시간 길게 안 준다. 이 집에서 다들 꺼져"라고 차갑게 말했다.

박복자는 우아진에게 "다시 태어나면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우아진은 "그럴 필요 없다. 지금 화가가 되면 된다. 화가 소개해주겠다. 상류층 여자들의 취미가 바로 그림"이라며 "골프도 등록했으니 내일부터 배우시라"고 전했다.

이어 우아진은 "앞으로 절 보면 안된다. 저랑 이야기하는 사모님을 봐라. 동사보다 명사를 이용해 의미 전달하고, 짧은 대답은 존댓말, 의견을 전달하는 순간에는 어미를 축약하는 말버릇, 사람을 대할 때 눈을 바라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복자는 안재석-안재희에게 "일할 사람 구할 때까지 집안 청소랑 아버지 돌봐"라고 고압적으로 명령했다. 황당해하는 안재희에게 박복자는 "싫어? 그럼 나가"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풍숙정 주인 오풍숙(소희정)은 박복자를 향한 복수를 준비했다. 오풍숙은 박복자를 찾아 참복죽과 김치를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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