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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매 여행마다 장안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배틀트립'이 스톱오버 특집의 여행지로 덴마크에 이어 동유럽의 심장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시그니처 와인과 온천, 야경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국의 육개장과 비슷한 헝가리 대표 전통음식인 구야시와 토카이 와인을 곁들였다. 한국에서 한 병에 40만원이나 하는 토카이 와인이 헝가리 현지에서는 2만원 꼴이었다. 간혹 와인잔을 기울이며 반주를 하는 '소보루'는 본격적으로 와인 공부에 나섰다. 루이 14세가 칭찬한 토카이 와인, '황소의 피'라는 뜻의 에게르 와인, 장미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으나 보통 제조법과 달리 레드와인에서만 추출한 로제 와인 등을 직접 시음하며 헝가리 와인 탐험에 나섰다. 둘째 날에는 아예 와이너리를 방문해 화이트와인을 종류별로 시음하며 소고기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필레, 아보카도 토스트 등을 즐기며 가녀린 외모에 반전하는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다. 김소은은 시원스레 와인잔을 비워내며 '밑 빠진 독에 와인붓기' 신공을 보였다.
두번째 시그니처는 헤비즈 온천이었다. '치료의 물'이라는 뜻을 지닌 헤비즈 온천은 무려 36m 깊이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온천으로,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치료를 위해 유럽인들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거대한 규모의 온천에서 조보아와 김소은은 인어공주와 같은 모습으로 화보를 방불케하는 미모를 뿜어냈다.
세번째 시그니처는 파리 프라하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이었다. 야경을 보며 와인을 한 잔 하고 싶다는 조보아의 꿈이 이뤄졌다. 조보아가 함께 이틀을 보낸 소감을 이야기하며 남다른 감정을 전하자, 김소은은 "나 남자 좋아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다.
왕과 귀족이 살던 서쪽 부다 지역과, 부다에 비해 역동적인 동쪽 페스트로 구분되는 부다페스트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 건물을 갖고 있고, 와인과 온천 등 깊은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25년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에는 역사와 트렌디함이 섞여 있어 부다페스트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주는 장소로, MC 김숙은 주저않고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카페를 추가했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부다페스트에서 '소보루'는 로맨틱하면서도 판타스틱한 시간을 보내 전반전 61표에서 72표로 여행 희망자가 늘어났지만, '맥주의 생가' 덴마크를 방문했던 케이윌 이현의 '이케이야' 팀이 85표를 획득해 우승했다.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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