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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차에 치이는 모습을 목격한 무영은 대한일보에서 형과 함께 일하던 이석민(유준상)에게 "진범은 따로 있다"면서 형의 죽음에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석민은 "타살일 수도 있어. 그런데 근거도 없는 망상 때문에 네 형 행적까지 다 들춰내야 속이 시원해? 그냥 조용히 보내줘. 철호가 무슨 짓까지 하고 다녔는지 네가 알면"이라며 무영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온 무영 앞에는 괴한이 나타났고, 무영은 괴한을 쫓았다. 하지만 괴한은 유도선수인 무영을 손쉽게 제압, 칼로 무영을 찔렀다. 무영을 찌르는 괴한의 손목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무영에게 "네 형이 왜 죽었을까? 너무 많이 따라와서겠지, 지금의 너처럼"라고 경고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무영은 애국신문 기자 양동식(조희봉 분)에게 "나 좀 도와달라. 도와주면 내가 애국신문을 위해 최고의 기레기가 돼주겠다"면서 함께 일하자고 요청했다. 이후 무영은 문신을 프린트해 바라보면서 "내가 너 꼭 찾아낸다"고 다짐했다.
민회장 비자금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이석민은 대한일보 스플래시 팀장에서 역사편찬위원회 소속으로 발령 받았다. 사직까지 결심했지만 이내 "바닥을 기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버텨볼 생각"이라며 끝까지 대한일보에 남기로 결심했다.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 역시 노골적인 보복인사를 받고 어렵사리 인천지검에 자리를 잡았다.
기자가 된 무영은 EM 무역의 사장 박응모(박정학 분) 사건으로 인해 석민, 소라와 다시 부딪히게 됐다. 박응모는 인신매매에 살인 혐의까지 받고 있었고, 잠입 취재 당시 박응모와의 대화를 녹화해둔 무영은 돈을 받고 대한일보 기자에게 박응모의 자백 영상을 넘겼다.
그러나 가만 있을 구태원(문성근 분)가 아니었다. 사실 박응모는 대한일보 스플래시팀과 검찰에 오명을 안긴 민회장 사건 조작에 가담한 인물이었다. 박응모의 뒤에는 태원과 조영기(류승수 분)가 있었고, 태원은 박응모 자백 영상을 순식간에 조작 영상으로 둔갑했다.
순식간에 화살은 영상을 제공한 애국신문에게로 돌아갔다. 분노한 무영은 대한일보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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