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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희선이 명대사 제조기에 등극했다.
집안으로 이사짐을 옮기기 시작한 우아진은 뻔뻔하게 나오는 윤성희 모녀와 실랑이를 벌였고 "흔히 첩을 부를 때 그러더라구요. 첩! 년!"이라며 강력한 한 방을 먹여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또한 소유주가 본인들로 바뀌었다며 얼굴에 철판을 깐 이들에게 그녀는 집을 독도에 비유, "남의 땅 깃발 꽂으면 지건 줄 알고 우겨대는 거 똑같지"라며 응수했다.
결국 한 집에서 내연녀와 동거하게 된 우아진은 안재석이 그토록 바라던 상생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풀어냈고 "당신이 그토록 외치던 상생! 어때? 할만 해?"라며 제대로 맞받아쳤다. 한껏 여유가 묻어나는 그녀에게선 앞으로도 절대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해 무개념 불륜남녀에 맞서는 우아진의 극복기가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 12회에서 차진 연기로 대사를 맛깔나게 살려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으며 사이다 같은 시원함으로 열대야까지 날려버렸다. 또한 감정 씬에서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감수성을 폭발시키는 등 상황에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열연으로 드라마를 빛내고 있다.
걸어 다니는 명대사 제조기 김희선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되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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