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윤시윤의 비밀금고가 열렸다. 이에 따라 그는 자신의 비밀을 확인하고 김민재, 차태현, 이덕화 등 자신으로 인해 힘들었던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로 결자해지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극본 이영철, 이미림)의 27,28부에서는 유현재(윤시윤 분)가 이지훈(김민재 분)과 최우승(이세영 분)이 자신이 유현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과거에서 온 자신의 위치를 다시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을 키다리 아저씨처럼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는 관계가 소원해진 아들 지훈과 함께 캠핑에 나선다. 현재는 텐트를 어설프게 설치하고, 버너 대신 드릴을 챙겨오는 등 좌충우돌하며 지훈과 친근해진다. 현재는 자신이 지훈이 태어나기 전인 1993년에서 왔다고 고백하며 "처음으로 여기 와 살면서 외롭단 생각이 안 들더라. 니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한테는 가족 같았으니까"라며 "그런데, 미안해.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외롭게 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미안하다 해서"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현재의 진심 어린 사과에 지훈은 아기처럼 편안히 잠들었다.
현재는 과거에도 자신을 살뜰히 챙겨줬던 매니저 이광재(차태현 분)가 지훈과 MC 드릴(동현배 분)의 앨범 제작이 어려워지자, 두 팔을 걷고 나선다. 자신이 수표로 바꿔두었던 정산금 20억을 넣어둔 은행 금고의 열쇠를 발견하고 비밀에 성큼 다가선다. 20억짜리 수표를 손에 넣은 현재는 광재를 위해 큰 결심을 한다. 과거 제이투 멤버였던 박영재(홍경민 분)에게 수표를 주고 톱스타 MJ(차은우 분의 계약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고, MJ를 광재와 연결해준다. 덕분에 광재는 다시 투자를 받게 되었지만, 영재가 가져간 수표는 이미 없어진 은행의 수표라 무용지물이었다. 또한 영재가 훔쳐 간 현재의 최신 음원에는 "영재야 착하게 살아라"라는 가사가 담겨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현재는 정산금을 들고 도망간 자신을 원망하는 이순태(이덕화 분)에게도 "죄송해요. 그럼 안 되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라며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순태는 치매로 인해 정신이 나가 있던 것. 이에 이상한 상황을 눈치챈 현재는 광재에게 순태와 함께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한다.
현재는 1993년 철없이 자신만 알고 주변인을 챙기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이라도 하듯, 예상과 다르게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산타클로스처럼 챙겨 감동을 선사했다. 윤시윤은 깊이 있는 눈빛 연기와 미묘한 표정 변화로 폭넓은 감정을 표현해 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아들 지훈이나 매니저 광재와 순태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사과를 하는 장면에서는 눈빛 속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감정을 가득 담아냈고, 영재 앞에서 익살맞게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천진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국내 유일 실시간 현장정보 무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