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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난 남편으로서 대접 받은 적은 그리 많지 않다. 말 그대로 돈 버는 기계였다."
그녀는 과거 한 방송에서 배동성이 언급한 월 3500만원 생활비와 그의 여자문제, 남편의 거짓말로 비자만료가 된 것과 또 부녀가 함께 출연한 방송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는 딸을 거론하며 배동성을 원망했다.
안 씨는 "월 3500만원이 아닌 900여만원(8000달러)을 받았고, 남편의 끝없는 여자 문제 때문에 조기유학을 택했다"며 "심지어 3년 동거했다는 여성이 위자료를 요구하며 협박해 괴로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빠와 방송 출연을 통해 여행간다고 좋아했던 딸이 악마의 편집의 희생량이 되어 지금도 악플 때문에 매일 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만료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배동성은 "송금이 정말 힘들었다. 더 진작 한국에 들어와야 했다. 돈을 보내는게 힘들다 했는데 더 있겠다고 버텨서 결국 비자를 못받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와서도 집을 따로 얻어달라고 해서 학군 좋은 곳에 따로 얻어줬다고. 배동성은 "전 처가 여러가지로 좋았으니까 결혼했겠지만, 살면서 남편으로서 대접을 받은 적은 그리 많지 않다. 말 그대로 돈 버는 기계였다"고 담담히 말했다.
딸에게 상처로 남은 방송 출연도 인정했다. 배동성은 "자녀들과 사이가 좋다. 딸과도 사이가 좋은데 둘이 안 좋아졌다가 좋아지는 프로그램이라 PD가 유도를 하더라"라며 "계속 좋았던 것은 방송에 나가지 않고 잠깐 싸운 게 전파되면서 딸이 악플을 많이 받았다. 딸에게 죄짓는것 같고 미안하다. 다시 우리가 나가서 원래 사이를 보여줄만한 방송이 없더라.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이 자식들인데 저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반성했다.
그는 재혼으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배동성은 "지금도 있는 엄청난 빚은 열심히 일해서 갚을 것이다. 아이들이 다 크고 독립해서 이제 학비 들어갈거 없고 아껴쓰면 되지 않겠나. 그동안 아이들에게 투자를 많이 했는데 전혀 후회는 없다.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가정을 꾸렸으면 책임을 져주는게 당연한데 가정이 깨진 것은 미안하다"고 세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제 삶 자체로 보면 이혼하고 혼자 된 것이 더 좋은 사람 만나게 된 것이 행복이고 축복인것 같다. 조용히 식사하면서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보도가 되고 소문이 나면서 옛날 기사들이 나오니까 전 처가 힘든 것 같다"며 "주변의 축하를 많이 받고 있다. '하루가 마지막 날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자고 다짐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봉사도 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만큼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2013년 이혼 후 4년간 싱글로 지내온 배동성은 오는 8월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결혼식을 올린다. 배동성은 "팬들과 주변 분들이 염려해주신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아보려고 한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결혼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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