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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 박서준 종영 소감 "내 모습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10:13



박서준의 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박서준은 12일 소속사 콘텐츠와이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그동안 '쌈, 마이웨이'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동만이로 인사드리는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섭섭하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진다. 동만이를 연기하면서 지금 나의 모습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마음 나눠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1일 종영한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박서준은 학창시절 태권도 유망주에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게 된 '고동만' 역할을 맡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겉으로는 밝고 유쾌한 긍정에너지를 발산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10년 전 태권도 승부조작 경기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진정성을 더했다.

또 20년지기 여사친 '최애라' 역의 김지원과 호흡하며 안방극장의 연애세포를 각성시켰다. 티격태격 '남사친'과 로맨틱 '남친', 그 사이의 간질간질한 설렘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명불허전 '로코장인'의 위엄을 과시한 것. 여심을 녹이는 멜로 눈빛부터 애절한 감성 연기까지, 상황에 따라 말투, 표정, 호흡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박서준의 섬세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현실 공감을 이끌어내는 박서준의 빈틈없는 연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다. 로맨스, 멜로, 코미디, 액션 등 어떠한 장르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내는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과시, 끝을 모르는 성장을 보여주는 박서준의 향후 앞날에 기대가 모아진다.

'쌈, 마이웨이'를 통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 임을 입증한 박서준은 오는 8월 9일 영화 '청년경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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