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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백일섭이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했다.
굳은 결심으로 금주를 시작했지만 당일부터 심각한 금단 증상이 백일섭을 괴롭혔다. 밤에는 잠을 설쳤고, 신경도 날카로워졌다. 식사 때는 술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금주 4일째, 전전긍긍 힘들어하던 백일섭이 식사 도중 벌떡 일어나 요리용으로 쓰다 남은 소주를 가지고 식탁에 앉아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냄새를 맡으며 미소 짓던 백일섭은 술을 쳐다보며 식사를 이어가 백일섭에게 금주가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아들과 며느리의 문안을 받으며 수술실에 들어간 백일섭은 수술이 끝나고 통증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며칠 후 밝은 표정으로 퇴원을 하고 애완견 제니를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백일섭은 어제 방송을 끝으로 '살림남'을 하차했다. 지난 4월22일 '졸혼'이라는 화두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등 역대급 존재감을 과시하며 등장하였고, 시청자들의 열렬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백일섭이 4개월여만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다.
방송 말미 백일섭은 반려견 제니와의 만남, 아들과 한층 가까워진 시간, 어머님이 서로 달라 멀어졌던 동생들과의 만남의 기회 등 많은 것을 이루게 해준 살림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인터뷰를 하던 도중 울컥하며 "하지 마라"는 말로 제대로 끝을 맺지 못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도 만들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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