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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만나기만 하던 으르렁대던 주원과 오연서가 어떻게 키스까지 하게 됐나.
그녀 때문에 파직된 사실도 감춘 채 끝까지 곁을 지킨 견우에게 돌아온 것은 혜명공주의 냉랭한 태도였다. 큰 충격에 이어, 공주와 혼담이 오가는 청나라 황자를 영접하며 두 사람을 지켜만 봐야하는 그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을 터. 닭발과 소주를 보고 곧장 그녀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점점 깊어가는 감정선을 대변하기도 했다.
위기를 넘고 결국 혜명의 마음을 확인한 견우는 '이젠 주제 넘는 짓이라 해도 하겠다'며 애틋한 입맞춤을 건넸다.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는 그의 직진 애정 공세를 예감케 하며 시청자들마저 설레 잠 못 들게 하고 있다고.
앞서 혜명공주는 견우의 파직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에 그를 멀리하기로 결심했다. 진심과는 다른 매정한 말을 쏟아내며 벽을 친 그녀였지만 막상 아무렇지도 않게 황자 영접을 하는 견우를 보고 심란해진 상황. 이에 활쏘기 내기를 두고 견우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은 물론 다르한(크리스 분)에게만 "짜요"라는 응원의 말을 던지며 둘의 관계를 팽팽하게 했다.
하지만 견우가 위기를 무릎 쓰고 혼담을 막기 위해 애썼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마음이 걱정스러움으로 변했다. '다친 데는 없냐'며 그를 챙기는 모습과 북받치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견우와 혜명의 감정선은 절절한 눈빛과 섬세한 대사 톤 등 배우들의 표현력이 기반 되어 더욱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까지 뒷받침돼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중이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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