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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내일도 보고 싶을거에요"
'윤디' 조윤희가 '볼륨'과의 결별의 아쉬움을 담은 클로징 멘트로 작별을 고했다.
조윤희는 오프닝곡으로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으로 선곡했다.
조윤희는 "실감나지 않지만, 나의 마지막 생방송이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빨리 이 자리를 떠나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우리 인생은 예상과 달리 흘러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희는 "DJ하는 동안 이렇게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생길 줄 몰랐다"면서 '볼륨을 높여요'와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기 낳고 아줌마가 되어서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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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저장 이름도 공개했다. 조윤희는 "혼인신고 하고 바꾸지 못했는데 라디오 작가님이 이동건 씨가 저에게 하는거 보고 '세상에 이런 남자가 없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유니콘하고 하트 이모티콘으로 저장했다. 세상에 없는 유니콘을 넣은 것"이라고 말해 꿀이 뚝뚝 떨어지는 신혼의 정석을 보여줬다.
마지막 방송이지만 조윤희는 시종일관 씩씩했다. 제작진 PD를 향해 "이따 지켜볼거다. 나 갈 때 우는지 안우는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마지막 게스트들과도 환한 웃음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조윤희는 마지막 멘트에서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첫방송 보다 오프닝보다 클로징 멘트가 제일 떨리네요. 1년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결혼 생활도 잘하고, 아기 낳고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기다려달라"며 "새로운 임시 DJ가 온다고 하는데 사랑해달라. 저도 평생 볼륨 들으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볼륨 가족들, 내일도 보고 싶을 거에요"라고 손인사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조윤희는 11대 DJ 유인나에 이어 12대 '볼륨' DJ를 맡아 차분한 진행으로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볼륨' 1주년 방송에는 남편 이동건을 깜짝 게스트로 초대해 드라마 부부에서 실제 부부로 거듭난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조윤희는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만난 이동건과 실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애를 공개했으며, 5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림과 동시에 조윤희 임신 소식을 밝혔다. 조윤희는 태교에 집중하기 위해 라디오 하차를 결정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