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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단연 리니지M이다. 지금의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존재하게 만든 게임이며 '한국형 MMORPG'의 초석을 세운 게임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한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들은 없다.
이러한 게임 중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다크어벤저3'와 '음양사'를 꼽을 수 있다. 하나는 액션을 강조했고 다른 하나는 전형적 수집형 RPG. 하지만 이들 게임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존의 동종 작품을 능가하는 '연출'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것이다.
넥슨이 6월 중 서비스 예정인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비디오게임 수준을 연상케 하는 뛰어난 그래픽과 카메라워크에 기반한 연출을 바탕으로 지스타 2016과 지난 4월 CBT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적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하는 피니쉬 액션, 와이번에 올라타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연출, 몬스터의 무기를 빼앗는 무기 탈취 등의 요소가 화려한 연출과 함께 펼쳐지는 것 또한 다크어벤저3의 특징. 여기에 다양한 패턴을 가진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레이드 보스와의 전투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카카오가 서비스 예정인 음양사 역시 6월 출시 예정 게임 중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중국의 넷이즈가 개발한 음양사는 동양 세계관에 등장하는 다양한 식신을 수집하고 이를 조합하는 전형적인 수집형 RPG의 형태다.
따뜻한 색감, 무대의 막이 오르고 내리는 듯한 연출을 통해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화면 전환과 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캐릭터의 움직임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보는 재미'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여기에 풍성한 음악과 캐릭터들의 음성 연기 역시 이러한 즐거움을 강조한다.
한동안 주춤했던 카카오의 퍼블리싱 역량이 다시금 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임이라는 점도 음양사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에 집중했던 카카오가 음양사를 자체적으로 퍼블리싱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퍼블리셔로 떠오를 것인가도 주의 깊게 지켜볼만한 부분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동전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유저들이 화면을 얼마나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가'는 모바일게임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됐다"라며, "6월 출시 예정인 게임 중에는 유독 비주얼과 연출에 신경을 쓴 작품들이 있다. 이들 게임의 성과에 따라 '연출' 요소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