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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유이가 애프터스쿨을 떠난다. 이로써 한때 9명에 달했던 애프터스쿨의 멤버는 후배 5명(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만 남았다.
흔히 애프터스쿨의 전성기로는 '디바(2009년 4월)'부터 '너 때문에(2009년 10월)'를 거쳐 천안함 피격 논란 속에 묻힌 비운의 명곡 '뱅(2010년 3월)'까지를 꼽는다. 유이는 이 시기를 대표하는 멤버다. 특히 '너 때문에'는 애프터스쿨의 데뷔 이래 처음이자 마지막 음악방송 1위곡이다.
애프터스쿨은 2009년 1월 15일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 등의 멤버가 추가되는 사이 소영, 베카, 가희, 주연, 정아가 차례로 졸업했다. 유이의 졸업에 따라 2009년 11월 합류한 레이나와 나나가 애프터스쿨의 최고참 멤버가 됐다. 그중 맏언니는 1989년생 레이나다.
유닛 그룹으로 2010년 데뷔한 오렌지캬라멜(레이나 나나 리지)과 애프터스쿨 레드(가희 정아 유이 나나), 애프터스쿨 블루(주연 레이나 리지 이영)가 있다. 하지만 레드와 블루는 2011년 7월 단 1번의 활동에 그쳤고, 소속 멤버들이 대부분 팀을 떠난 상태다. 오렌지캬라멜은 한때 귀여운 컨셉트를 바탕으로 컬트적 인기를 누리며 미니앨범 2개, 정규 앨범 1개, 4개의 싱글을 발표했지만, 이들 역시 2014년 8월 18일 '나처럼 해봐요' 이후 활동이 없다.
그 사이 나나는 '굿와이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자로 변신했다. 메인보컬 레이나는 솔로앨범 '리셋'-'모르겠다' 등을 발표하고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자체발광 그녀' 등의 OST에 참여하는가 하면, 래퍼 산이와 '한여름밤의꿀'-'달고나' 등을 합작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꾸준히 가수로 활동중이다. 리지는 '화장대를부탁해'-'내딸의남자들' 등을 통해 예능 MC로 거듭나는 한편, 트로트곡 '쉬운 여자 아니에요'를 발표하는 등 음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외에 가은은 DJ로 활동하는 한편, 최근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드림'에 극중 정상급 걸그룹 레드퀸 멤버로 캐스팅됐다. 이영의 근황은 알려진 바 없다.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의 향후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게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멤버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향후 활동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후배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함에 따라, 지난 2014년 2월 21일 '용감한 형제 10주년 프로젝트'로 발매됐던 싱글 '일주일'이 애프터스쿨의 마지막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유이는 팬까페에 손편지를 통해 "애프터스쿨 신입생으로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흘렀다. 고등학생이던 멤버들은 대학생이 됐고 저는 앞자리가 바뀌었다. 졸업은 멀게 느껴졌는데 어느덧 제 차례가 됐다"며 애프터스쿨과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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