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④] 권상우 "'사십춘기' 정준하, 결혼하고 정말 좋게 바뀌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12: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권상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권상우는 최근 정준하와 함께 '사십춘기'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권상우와 정준하가 무계획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떠나 티격태격하며 진정한 우정과 의리를 보여준 것이 훈훈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사십춘기'를 한 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정준하 형이 드라마 끝나자마자 계속 전화오더라. 좋은 아이템이 있다고 꼬신다. 와이프랑 집에서 예능 보는 걸 좋아한다. '미운 우리 새끼'를 참 재밌게 보고 있다. 어머님들과 출연진을 보면 '저분들은 참 소중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나이 먹고 어머님이랑 뭘 하기가 쉽지 않은데 유대가 이어지는 게 좋은 것 같다. 기회가 되면 게스트로 한번 나가보고 싶다. 나도 어머니와의 유대가 다른 사람보다 깊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게스트로 나가면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절친인 만큼 정준하에 대해서도 솔직한 평가를 내린다. "정준하 형은 결혼하고 정말 좋게 바뀐 것 같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크고 잘 하려고 한다. 저 형이 저렇게 결혼이랑 잘 맞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권상우는 예능 프로그램을 딱히 꺼리는 배우는 아니다. 톱스타 중에서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다. 그렇다면 아이들과 함께 육아 예능에 출연해 볼 생각은 없을까.

"육아예능은 결혼하면서부터 계속 섭외가 왔다. 배우 일을 하면서 (육아 예능은) 길게 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것 같다. 어찌됐건 꾸미게 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망설여진다."

권상우는 25일 종영한 KBS2 수목극 '추리의 여왕'에서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하드보일드 형사 하완승 역을 맡아 열연했다. 권상우의 안방극장 복귀는 2014년 SBS '유혹' 이후 3년 여만의 일이었지만, 그의 내공은 오히려 전보다 탄탄해졌다.

권상우의 전매특허인 액션 연기는 여전했고, 감정 연기에도 물이 올랐다. 유설옥 역을 맡은 최강희와의 티격태격 케미는 두말 할 필요 없었다. 유설옥을 아줌마라며 무시하고 어떻게든 사건 현장에서 쫓아내려 했던 하완승이 점점 유설옥의 추리 능력을 인정하고 그와 팀을 꾸려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유설옥을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모습은 러브라인이 없는 드라마임에도 묘한 설렘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아직도 탄탄한 복근을 뽐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식탐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비(정지훈)도 '형은 식단 조절 안하고 운동하는 게 좋다'고 한다. 대신 운동을 한다.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고 촬영이 있거나 하면 차에 아령을 갖고 다닌다. 아마 60대가 되면 내 진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할리우드 배우들을 보면 나이가 먹어도 멋진 악역으로 나오지 않나.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