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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인생학교’가 전한 내면 대화법[종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28 22:41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인생학교' 멤버들이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인생 학교'에서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는 김현정 정신과 전문의가 나섰다.

먼저 멤버들과 각 멤버 지인들의 사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같은 질문'에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대답을 들어보는 시간. 익명을 요구한 정준하 지인은 "오빠가 많이 내려놓고, 일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배우 서현진은 전혜빈에 대해 "배려심이 많다"고 칭찬했다. 안정환 지인으로 김성주가 등장했다. 그는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가?'라는 질문에 "축구선수 출신이라 90분 동안 기분이 좋고, 90분 좌절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강사는 독일 출신 심리학자 에릭슨의 8단계 이론을 설명하며 멤버들과 감정을 교류했다. 또 무의식 세계를 설명하며 "무의식 속에 우리의 생각과 행동 배경이 존재한다"며 "글이나 말로 의식화시키면 나에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식화 작업 방법으로 지인과의 진중한 대화, 일기 쓰기, 나만의 방식으로 놀아보기 등을 추천했다. 이어 "나를 안아주고, 이해하고, 칭찬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강의를 마쳤다.

멤버들에게 수업 노트가 전달됐다. 2시간 동안 각자의 방식대로 자유 시간을 즐기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목적.

전혜빈은 스쿠터 나들이를 선택했다. "날씨가 너무 좋다. 바람도 느끼고 싶다"며 발길 닿는 대로 스쿠터를 몰았다. 이홍기는 볼링, 김용만은 마사지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안정환은 모교를 찾았다. 30년 만에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 주변 동네 거리를 걸으며 옛 추억을 소환했다. 안정환은 동창 아들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안정환은 11살 아이들에게 에릭슨 이론을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또 병아리를 사서 키운 옛 추억도 아이들과 공유했다.

곽동연은 집 근처 카페로 향했다. 하지만 휴일. 곽동연은 카페 앞에서 '멍 때리기'를 하며 웃음을 안겼다.


정준하는 좋아하는 일을 생각하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본의 아니게 즉석 팬 미팅을 하게 됐다. 시민들은 정준하에게 다가가 사진찍기를 요구, 정준하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멤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두 번째 수업노트가 전달됐다. 미완성 문장을 완성시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김용만은 비둘기 형, 전혜빈은 진주 형, 안정환은 오뚝이 형이 나왔다. 이홍기는 자신이 원했던 독수리 형이 나오자 깜짝 놀랐다. 곽동연은 코코넛, 정준하는 개복치 형으로 분석됐다.

세 번째 수업 노트는 '나와 이야기해 해볼래요?' 순서. 멤버들은 김현정 강사와 1대1 면담을 나눴다. 이홍기는 "죽기 전에 '이정도면 잘 살았다. 즐거웠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안정환은 "고민이 많은 시기다. 축구계에서 일할지, 방송을 계속할지, 새로운 일을 할지 고민된다.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속내를 꺼냈다.

마지막 상담자 정준하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 놀아줘야 하는데 돈만 벌어다 주는 게 나의 역할이 아닌데...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하는 만큼 대중에게 썩 좋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잘 보이고 싶은 생각 자체도 사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재석이가 '형이 있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줄때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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