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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을 통해 황치열의 진가가 드러났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대륙의 남자' 황치열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발라드부터 댄스, 그리고 예능감도 뽐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여러 장르의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1라운드 듀엣곡, 2라운드 댄스곡, 3라운드 발라드까지 가왕결정전까지 가면서 준비한 무대를 모두 보여드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래를 듣고 판정단들은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을 만한 깊이"라며 극찬했다.
현재 황치열은 내달 발매를 목표로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이와 동시에 6월24일, 25일에는 데뷔 후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기도 하다.
황치열은 2007년 데뷔했지만 무명 시절은 길었다. 그러다 음악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비로소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이후 중국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현지 경연 프로인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가왕전까지 진출하며 그야말로 성공을 거뒀다. 불과 1년 새에 긴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중화권 스타로 떠오른 셈이다.
황치열에게 지난해는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기회였다. 살면서 누구나 적지 않은 변화를 겪지만 30대 황치열은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서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통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는 친숙한 음색과 비보이 경력의 춤실력, 그리고 서글서글한 눈매와 친화력은 중화권 시청자들을 단시간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 무기였다.
지난해 황치열은 걸그룹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의 음악적 색깔에서 벗어나 한층 가볍고 밝아진 모습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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